이인영 "올해가 통일부의 시간..한미훈련 유연 대처"(종합)

나혜윤 기자,최소망 기자 2021. 1. 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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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5일 올해가 '통일부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남북관계를 비롯해 한반도 정세에서 적극적인 역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이 장관은 조 바이든 미국 신행정부와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북핵 협상에서 우리 정부의 역할을 넓힐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을 만들 것임을 강조하고, 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으로 꼽히고 있는 3월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선 유연한 해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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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간담회..한반도 정세·남북관계 적극적 역할 '의지'
고위 당국자 "대북 제재 문제, 한번쯤 짚어볼 필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최소망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5일 올해가 '통일부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남북관계를 비롯해 한반도 정세에서 적극적인 역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이 장관은 조 바이든 미국 신행정부와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북핵 협상에서 우리 정부의 역할을 넓힐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을 만들 것임을 강조하고, 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으로 꼽히고 있는 3월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선 유연한 해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통일부 출입기자단과 신년 기자 간담회를 갖고 "한반도 정세가 전반적으로 변곡점으로 들어가 변화를 만드는 데 있어서 올해야말로 통일부의 시간이라 생각한다"며 "적극적으로 주도적으로 통일부 가족들이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당장 오는 3월 예정된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선 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Δ도쿄올림픽 개최 여부 Δ미 신행정부의 한반도 정책 확립 Δ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등 4가지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심각한 군사적 긴장으로 가지 않도록 우리가 지혜롭고 유연하게 해법을 찾기를 기대한다"며 북한을 향해 "한국 정부의 문제가 아니라 북쪽의 시각도 유연하게 열려있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 장관은 남북·북미 관계 개선 시점을 올해 '하반기'로 전망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수립, 인선 등을 고려해서다.

이 장관은 한미 간 조율을 통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과 이산가족 상봉, 한반도 생명안전공동체 등을 언급하며 "바이든 정부와 우리 정부 간의 긴밀한 협력과 상황관리 및 진전을 위한 노력이 더 중요해졌다"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설 계기 (이산가족)화상상봉이라도 시작했음 좋겠다"면서 "코로나19가 진정되는대로 남북 함께 기념할 수 있는 날에 이산가족 추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미국 정부도 재미 이산가족 문제는 관심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통일부 고위 당국자도 기자들과 만나 대북제재 완화 및 해제를 위한 미국 설득 방안 등 바이든 행정부와의 소통을 강조했다.

이 고위 당국자는 "'자력갱생, 자급자족' 등 그동안 경제 정책을 보강하는 것을 보면 (북한도) 쉽게 포기 않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며 "(대북 제재가) 지금까지 효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고 북한이 상당히 견뎌낼 각오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이제는) 제재 문제를 어떻게 구사하는게 좋을지 한번쯤 짚어볼 때가 됐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종전선언과 더불어 비핵화 협상을 촉진하는 과정의 연장선상으로 봐도 되고, 하노이 회담 과정에서 보였던 (양측의) 제재 요구 과정을 다시 살펴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서울 답방과 관련해선 "시간을 고정해놓고 답방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접근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저는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다 믿고, 상황에 따라 다방면으로 시기가 조정될 수 있다고 보지만 (답방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남북간 '화상' 정상회담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 고위 당국자는 "남북공영망을 활용하고 장비, 자재 부분에 있어서 호환 가능한 부분들을 사용만 하면 기술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어떤 의미에서는 의지의 문제"라며 북한의 호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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