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계 살처분에 '金계란'..양파·대파는 90%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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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계속 확산하면서 계란 값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계란과 치킨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계란 값이 급등한 것은 AI 확산에 따른 대량 살처분으로 공급 부족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계란과 과일, 주요 채소의 가격이 크게 올라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이 상당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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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한판 6610원, 전년 대비 25% 올라…닭고기 값도 오름세
양파·대파 90%, 사과·배 50% 안팎 상승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계속 확산하면서 계란 값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계란과 치킨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AT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22일 계란 한판(30구·특란)의 평균 소매 가격은 6610원을 기록했다. 1년 전(5269원)보다 25.5% 올랐다.
계란 값이 급등한 것은 AI 확산에 따른 대량 살처분으로 공급 부족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AI가 처음 발생한 지난해 10월 1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전국에서 1000만마리가 넘는 산란계가 살처분됐다.
육계도 살처분되면서 닭고기 가격도 오르고 있다. 지난 22일 닭고기 1kg의 평균 소매가격은 5859원으로 1주 전(5636원)보다 4% 올랐다. 1년 전 가격과 비교하면 13.4% 뛰었다.
AI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정부는 신선란 등 달걀 가공품에 대한 관세 면세 조치를 취하고 외국산 계란 수입에 나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미국산 계랸 60톤을 수입, 26일 오후 3시부터 공매 입찰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계란 수입으로 일시적인 공급난은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수급을 안정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작년 장마와 태풍으로 작황이 좋지 않았던 사과와 배, 양파·대파도 가격이 크게 올랐다.
같은 날 사과(후지·상품) 10개의 소매 가격은 3만2030원으로 전주 대비 5.6% 올랐다. 전년과 비교하면 58% 상승했다. 배(신고·상품) 10개 소매 가격도 4만6453원으로 전주 대비 11.7% 올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43.4% 상승했다.
양파는 1kg에 3137원으로 전년보다 85.8% 올랐다. 대파 값도 90.3% 상승했다. 깐마늘은 1kg에 1만80원으로 1만원을 돌파했다. 1년 전보다 46% 오른 가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계란과 과일, 주요 채소의 가격이 크게 올라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이 상당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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