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3분' 남해-여수 해저터널 '청신호'..국회 협조 약속

경남CBS 이형탁 기자 2021. 1. 2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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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와 전남 여수를 잇는 해저터널 건설 사업이 청신호가 켜졌다.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꼭 추진되어야 하는 사업으로 판단된다"며 "수도권 사람들이 꼭 가고 싶어하는 남해와 여수를 잇는 해저터널이 건설되면 시너지 효과가 엄청 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건설되면 서부경남과 전남동부 지역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이고, 연간 수천만 명이 남해와 여수를 찾아 동서 지역발전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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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균형 발전 위해 필요..예비타당성 통과가 관건
장충남 남해군수(왼쪽)와 진선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남해군 제공
경남 남해와 전남 여수를 잇는 해저터널 건설 사업이 청신호가 켜졌다.

남해군은 장충남 남해군수가 지난 21일과 22일 국회에서 윤후덕 기획재정위원장과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꼭 추진되어야 하는 사업으로 판단된다"며 "수도권 사람들이 꼭 가고 싶어하는 남해와 여수를 잇는 해저터널이 건설되면 시너지 효과가 엄청 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후덕 기획재정위원장은 향후 추진 일정에 맞춰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사업은 지난해 1월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일괄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오는 2월 '일괄예비타당성조사 용역 2차 중간보고'를 앞두고 있다.

해저터널 예상도. 남해군 제공
2차 보고에서는 20여년 동안 해저터널 추진을 가로막았던 비용편익 분석(B/C)이 주로 다뤄질 전망이다.

남해군은 지역에 열악한 B/C보다는 지역균형발전이 국책사업에 예타의 주요 평가 항목으로 부상한 점을 내세워 이번 사업의 정당성을 확보할 전략이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최근 경남CBS의 '시사포커스 경남'에서 "수도권과 지방이 점점 인구격차가 나는 상황에서 BC분석의 잣대가 공정하지 못하다"며 "이번에는 BC분석뿐만 아니라 정책성과 균형발전성에 비중을 둔다고 하니까 반드시 예비타당성에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차 보고 이후 3차 최종보고는 오는 4~6월쯤으로 군은 예상하고 있다. 이후 심의를 거쳐 예타가 통과된다면 국비 확보, 실시 설계, 착공 등의 절차가 이뤄진다.

경남 남해와 전남 여수는 해협을 사이에 두고 직선 거리가 6km 불과하다. 이 거리는 차량으로 이동할 경우 3분 거리이지만, 두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 인프라가 없어 여수로 가려면 경남 하동과 전남 광양을 경유해 가야 한다. 이동 시간도 1시간 30분이나 걸린다.

군은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건설되면 서부경남과 전남동부 지역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이고, 연간 수천만 명이 남해와 여수를 찾아 동서 지역발전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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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형탁 기자] ta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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