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대형주..중소형주는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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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대형주 상승 랠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조만간 중소형주가 넘겨받으리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의 수급이 몰리는 대형주가 상승장을 주도하면서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세가 부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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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 재연장 여부도 작용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새해부터 대형주 상승 랠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조만간 중소형주가 넘겨받으리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의 수급이 몰리는 대형주가 상승장을 주도하면서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세가 부진하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2일까지 3주간 코스피 상승률은 9.30%였으나 코스닥 상승률은 1.19%에 불과했다.
현재까지 개인 투자자들의 대형주 누적 순매수는 14조177억원 , 중소형주 누적 순매수는 2조3228억원으로 코스피가 코스닥 보다 6배나 많다.
IBK증권에 따르면 매년 배당락일 이후부터 연초까지 코스닥 수익률이 우상향하는 '1월 효과'가 반복돼 왔다. 실제 2009~2020년 1월 수익률도 코스닥이 평균 4.87%로 유가증권시장(1.62%)을 웃도는 등 연초에 중소형주 랠리가 진행됐다. 2009년 이후 매년 1월 규모·스타일별 수익률을 분석하면 코스닥 소형주가 평균 4.9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코스닥 중형주(4.11%), 코스닥 대형주(3.73%), 유가증권시장 소형주(3.01%)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 등 대형주 주가가 급등하면서 덜 오른 중소형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철 흥국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 대비 대형주의 상대적 성과가 크게 앞섬에 따라 중소형주의 밸류에이션 매력 또한 높아진 상황"이라며 "본격적인 중소형주 회복이 가시화할 경우 대형주 대비 높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형주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이익의 상승 여건도 대형주보다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임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지난해 4분기 중소형주 영업이익과 순이익 추정치는 각각 8.1%, 23.6% 상승한 데 비해 대형주는 각각 2.9%, 0.9% 하락했다. 올해 이익 컨센서스도 비슷한 흐름의 상승을 보인다.
3월 공매도 금지 조치 재연장 여부도 중소형주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을 보인다. 공매도에 취약한 바이오, 헬스케어 등 중소형주는 공매도 재개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공매도 관련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으나 불법 공매도 방지와 개인투자자 공매도 활성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정부도 제도 마련 차원에서라도 3월 공매도 재개는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있음에 따라 공매도 금지는 연장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의 올해 업무계획 발표에 따르면 증시 안정화 방안에 현재 1~2% 수준인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비중을 높이고 투자 성과 판단에 사용되는 추종 지표에 코스닥을 포함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 개선과 상대적 부진한 주가 수익률의 중소형주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3개 증권사 이상의 컨센서스가 존재하며 지난해 4분기와 절대 이익, 최근 이익 컨센서스가 상향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저조한 주가 수익률을 보이는 SK머티리얼즈, 씨에스윈드, 한솔케미칼,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 휴온스, 웹케시, 다나와 등을 선별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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