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고급차 시장에..자동차 금융도 '비스포크'

한상헌 2021. 1. 2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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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제네시스 전용 '지파이낸스' 출시
120개월 할부·할부 원금 최대 80% 유예 등 맞춤 서비스
고급차 시장이 갈수록 커지면서 캐피탈사들이 고객을 잡기 위해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이중 고객의 개별 취향을 반영해 제작하는 '비스포크' 개념이 금융에서도 적용돼 주목받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 대상 맞춤 금융 프로그램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10만8384대가 판매되며 사상 처음으로 연 10만대 판매 고지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차 판매량도 27만4859대로 집계돼 2019년과 비교해 12.3%가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국내 고급차 시장이 계속해서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캐피탈은 고급차 시장에서의 변화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잡기 위해 고객 맞춤 금융 프로그램인 '지파이낸스(G-Finance)'를 선보였다.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다양한 조건을 조합해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신차 할부의 경우 할부 기간을 최대 120개월까지 설정하거나, 할부 원금을 최대 80%까지 유예해 프리미엄 차량 구입 부담을 줄였다.

장기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제네시스도 일반 승용차 못지 않은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제네시스 GV70 모델의 경우 120개월 할부 시 연 5.9%의 금리를 적용받아 에 한달에 47만원을 부담하면 된다. 고객의 차량 교체 주기, 상환 여력에 맞춰 다양하게 할부 상품을 구성할 수 있다.

리스·렌터카를 이용할 때에도 고객 자유도를 높였다. 기존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만족도가 높은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차량 이용과 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 구독 프로그램도 출시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계약 기간에 따라 3년에 3회, 4년에 2회 새로운 제네시스를 선택할 수 있다. 차량 교체 시에는 신차가 지급되며 리스·렌터카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실제 선택형 구독서비스 중 프리미엄 썬팅과 코일매트에 대한 고객들의 선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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