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병부대 천막 지휘소 대체, '차륜형 지휘소 차량' 개발

김관용 2021. 1. 2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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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병대대급 이상 전방 부대에서 실시간으로 전투 상황을 파악하고 기동 중에도 지휘통제가 가능한 '차륜형 지휘소 차량'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조현기 방위사업청 기동사업부장(육군준장)은 "미래 전장환경에서 네트워크 지휘통제가 가능한 차륜형 지휘소 차량 개발 성공으로 보병부대 지휘소의 기동성과 생존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술 경쟁력도 충분히 확보했기 때문에 해외 수출 등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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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상황 파악, 기동 중 지휘통제
장갑화된 차량형 지휘소, 화생방 방호도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보병대대급 이상 전방 부대에서 실시간으로 전투 상황을 파악하고 기동 중에도 지휘통제가 가능한 ‘차륜형 지휘소 차량’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방위사업청은 올해 양산 준비에 착수해 내년에 현대로템과 양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그동안 군은 천막형 야전 지휘소를 운용해 설치하고 해체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또한 적의 화기를 비롯해 포탄과 화생방 위협으로부터 방호가 불가능했다.

특히 전장환경 변화에 따라 기동화된 전투부대 가까이에서 네트워크 작전을 효과적으로 지휘·통제하기 위해 전투지휘체계를 탑재한 이동형 지휘소 차량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차륜형 지휘소 차량 모습 (사진=방위사업청)
이에 따라 차륜형 지휘소 차량 사업이 시작됐다. 2017년 현대로템 주관으로 연구개발에 착수한 이후 군 요구조건을 모두 충족해 최근 체계개발을 마무리했다.

차륜형 지휘소 차량은 기존의 천막형 지휘소를 대체해 기동하면서 전투지휘가 가능한 차량이다. 적군의 화기로부터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장갑판을 달았다. 또 화생방 방호를 위한 양압 장치도 장착했다. 양압 장치는 차량 내부 압력을 대기압보다 높게 유지해 오염된 외부 공기 유입을 막아준다. 이와 함께 험로 주행이 가능한 전술 타이어를 장착하고 최신 지휘통제체계를 탑재하고 있다.

특히 차륜형 지휘소 차량이 기존 차륜형 장갑차 차체와 구성품을 기반으로 개발된 차량인 만큼, 개발 경험을 활용해 위험요소를 줄였을 뿐만 아니라 공용부품 적용으로 비용도 절감했다는게 방위사업청 설명이다.

부품 국산화율도 98%에 달해 실제 양산 시에는 후속 군수지원도 외산 대비 쉽고 국내 방위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현기 방위사업청 기동사업부장(육군준장)은 “미래 전장환경에서 네트워크 지휘통제가 가능한 차륜형 지휘소 차량 개발 성공으로 보병부대 지휘소의 기동성과 생존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술 경쟁력도 충분히 확보했기 때문에 해외 수출 등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차륜형 지휘소 차량 운용 모습 (사진=방위사업청)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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