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해주세요!"..AI 로봇 '달이', 현대차 전시장서 고객응대

박소현 2021. 1. 25. 14:0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 인공지능 서비스 로봇 DAL-e 공개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고객과 교감하며 소통하고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비대면·인공지능 서비스 로봇을 현대차 송파대로지점에서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최초 공개된 현대차그룹 인공지능(AI) 서비스 로봇 '달이(DAL-e)’는 얼굴 인식, 자연어 대화 기술, 자율이동 기술을 탑재했다. 유연한 자연어 대화 시스템과 로봇 팔 구동을 바탕으로 고객의 행동에 반응하고 교감하는 로봇이라는 설명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영업 현장 방문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DAL-e(Drive you, Assist you, Link with you-experience)는 고객과 영업사원을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된 서비스 로봇이다. 기존 국내에 출시된 안내 로봇들과 비교해 절반 정도의 중량에 친근하고 따뜻한 감성 디자인의 아담한 외모가 특징이다.

주변의 장애물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회피하는 자율 이동기술과 전 방향으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4개 휠을 활용해 고객을 직접 에스코트할 수 있다. 차량 전시장의 대형 스크린과 연계한 제품 상세 설명뿐 아니라 사진 촬영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까지 탑재해 고객에게 정보와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 인공지능 서비스 로봇 DAL-e 공개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서비스로봇 DAL-e는 현대차 송파대로지점에서 이날부터 약 1개월간 고객 맞이를 위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영업 현장에서의 고객 요구 사항을 기반으로 DAL-e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고객 응대에 특화된 로봇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DAL-e를 활용해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고객은 물론 주말 등 영업점 방문이 활발한 시간대에 보다 상세한 설명을 듣기 원하는 고객에게도 카마스터의 역할을 분담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DAL-e를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를 주간뿐 아니라 밤 10시까지 운영되고 있는 야간 언택트 전시장에서도 제공하는 등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장 현동진 상무는 "DAL-e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고객 응대를 지원할 수 있는 차세대 서비스 로봇 플랫폼으로,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는 메신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진보된 고객과의 교감과 소통이 가능하도록 AI 기술 개발을 통해 더욱 새롭고 유쾌한 언택트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소현 객원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