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최일선 보건소 생일파티 논란.. 고성군수 "심려끼친 점 사과"
백두현 경남 고성군수가 코로나 대응 최전선에 있는 보건소에서 직원들의 ‘생일 축하 파티’를 벌여 논란이 인 것과 관련해 머리를 숙이고 사과했다.
25일 오전 백 군수는 현안 브리핑을 통해 “보건소장 생일 행사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심려를 끼쳐 사과한다”고 말했다.
고성군 보건소장 생일 축하 파티 논란은 지난 15일쯤 군보건소 사무실에서 진행된 행사 장면이 찍힌 사진이 18일 고성군 공식밴드를 통해 확산되면서 빚어졌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방역조치가 시행되는 상황에서 10여명의 보건소 직원들이 모여 있어 코로나 대응 최일선에 있어야할 보건소 직원들이 방역지침을 어긴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었다. 당시 유출된 사진 속엔 ‘소장님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등 현수막도 내걸린 것이 확인된다. 사진이 확산 후 “이 시국에 보건소장 생일 파티라니” “근무시간에 어처구니 없다” 등의 부정적 여론이 잇따랐다.
백 군수는 이에 대해 “보건소 직원들이 20개가 넘는 상을 받아 상풀이를 겸해 연 것으로, 보건소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경비를 부담해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또 “음식은 그자리에서 먹지 않고 점심시간에 먹었으며, 행사 또한 모두 마스크를 쓴 채 10분만에 끝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사안과 관련해 행정안전부가 감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 군수는 “행안부 감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고성군 방역 최일선에 있는 보건소 직원들의 사기를 꺾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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