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로 공모전 수상" 논란..문체부, 전국문학상 실태조사

이재훈 2021. 1. 2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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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발표된 작품을 표절한 소설로 다수 문학 공모전에서 입상한 손모씨가 논란이 되자 정부가 실태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더구나 손씨는 문학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모전에 표절한 작품을 제출, 입상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자신의 소설을 그대로 도용한 손씨가 5개의 문학 공모전에서 수상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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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기존에 발표된 작품을 표절한 소설로 다수 문학 공모전에서 입상한 손모씨가 논란이 되자 정부가 실태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24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에 따르면 문체부는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용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이번 논란 관련 서면 질의에 "전국 문학상 현황에 대해 실태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문학 분야 단체 등과 함께 문학공모전에 공모한 작품의 저작권 문제를 감독·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국내 주요 문학상은 모두 238개에 달한다. 하지만 실제 집계가 되지 않은 문학상까지 포함하면 전국 문학상은 400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우후죽순 늘어난 문학상의 운영 실태에 대한 감독·관리 필요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다.

더구나 손씨는 문학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모전에 표절한 작품을 제출, 입상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행정기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공모전 수상자에게 지급하는 상금은 국민의 세금을 사용하는 것으로,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도 이날 공공기관의 공모전에 표절, 도용, 중복 응모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손씨 관련 논란은 지난 2018년 '백마문화상'을 받은 단편소설 '뿌리'를 쓴 김민정 작가가 지난 16일 소셜미디어에 문제 제기를 하면서 촉발됐다. 자신의 소설을 그대로 도용한 손씨가 5개의 문학 공모전에서 수상했다고 지적했다.

손 씨는 한 언론에 "취업에 매번 실패했지만, 상을 받으면 기뻤기에 이런 행동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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