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막말+민폐' 팽락 부부에 눈살 찌푸린 시청자들 '1호가'[TV와치]

박창욱 2021. 1. 2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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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트로 시작해 콩트로 끝났다.

이해할 수 없는 설정으로 막말과 민폐를 끼친 최양락-팽현숙 부부에 시청자들의 비판이 잇따랐다.

1월 24일 오후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이하 1호가)'에는 부부싸움 후 가출한 최양락과 그를 찾으러 온 팽현숙이 김학래-임미숙 부부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어 임미숙은 최양락이 오래 있을 기미가 보이자 팽현숙에게 연락했고 팽현숙은 숙래 부부의 집에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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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창욱 기자]

콩트로 시작해 콩트로 끝났다.

이해할 수 없는 설정으로 막말과 민폐를 끼친 최양락-팽현숙 부부에 시청자들의 비판이 잇따랐다.

1월 24일 오후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이하 1호가)'에는 부부싸움 후 가출한 최양락과 그를 찾으러 온 팽현숙이 김학래-임미숙 부부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최양락은 숙래 부부네 집에 얹혀 사는 것이 미안했는지 저녁 식사로 배달음식을 사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미 팽현숙이 최양락의 카드를 정지시킨 상황. 결국 숙래 부부가 배달 음식을 계산했다. 이에 최양락은 자신이 설거지를 하겠다며 앞치마를 둘러매고 고무 장갑을 꼈다.

이어 임미숙은 최양락이 오래 있을 기미가 보이자 팽현숙에게 연락했고 팽현숙은 숙래 부부의 집에 찾아왔다. 그런데 팽현숙은 최양락의 모습을 보고 "아무리 그래도 귀한 남편인데 설거지를 시키냐"고 말했고 숙래부부는 "우리가 하라고 하지 않았다. 귀한 남편이라면서 왜 쫓아내냐"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2주 연속 이어진 팽락부부의 이해할 수 없는 민폐와 막말에 시청자들은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1호가’ 제작진이 ‘관찰 예능’이 아닌 ‘아침 막장 드라마’ 각본을 쓰고 있다는 반응이다.

특히 최양락이 김학래의 옷을 함부로 꺼내 입은 뒤 자기에게 달라고 투정부리는 모습과 팽현숙이 찾아와 “귀한 남편 설거지 시키냐”는 발언은 리얼 관찰 예능보다는 콩트에 더 가까워보였다. 이후에는 대화를 통해 팽락부부가 숙래부부에게 한 일련의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면서 일단락됐지만 지금까지 이들 부부싸움은 마치 ‘쇼’인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었다.

‘관찰 예능’이라고 무조건적으로 지켜보는 것이 아님을 시청자들은 잘 알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이니만큼 웃음과 ‘사람’의 본질적인 모습을 보여줄 장치를 마련한다. 거기에 따른 행동을 관찰하면서 프로그램은 기획 의도를 맞춰나가는 것이다.

‘막말’과 ‘민폐’라는 자극적인 소재에 가려서일까. 이번 팽락부부의 싸움에서는 코미디언 부부가 왜 이혼하지 않는지를 알기 어려웠다. 또한 갈등을 봉합해가는 과정에서 허무하게 끝나버린 ‘해피’ 엔딩도 찝찝함을 남겼다. 과도한 설정은 오히려 불편함만 낳았다.

(사진=JTBC ‘1호가 될 순 없어’ 캡처)

뉴스엔 박창욱 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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