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해진 나에게" 바비, 청년 김지원의 희로애락 궁금하다면 'LUCKY MAN'(종합)

황혜진 2021. 1. 25. 13: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아이콘 멤버 바비(본명 김지원)가 내면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신보로 돌아왔다.

1월 25일 오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바비의 솔로 2집 앨범 'LUCKY MAN'(럭키 맨) 발매 기념 간담회가 생중계됐다.

이날 오후 6시 발매되는 'LUCKY MAN'은 바비가 2017년 9월 첫 솔로 정규 앨범 'LOVE AND FALL'(러브 앤 폴) 발표 이후 3년 4개월 만에 공개하는 솔로 앨범이다.

바비는 ''LUCKY MAN'이라는 앨범명에 대해 "앨범 안에 많은 감정들이 묻어 있는데 슬픔, 기쁨 등 20대인 지금 내가 많은 감정들을 느낄 수 있는 것 자체가 행운이라고 생각해 앨범명을 그렇게 지었다. 가장 럭키한 순간은 우리 엄마, 아빠 아들로 태어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바비는 무려 17개 트랙을 직접 작사, 작곡하며 프로듀서로서 한층 성장한 면모를 예고했다. 이번 앨범은 약해진 자신에게 전하는 이야기를 녹여낸 타이틀곡 '야 우냐 (U MAD)'를 필두로 'RocKstaR'(록스타), 'NO TIME'(노 타임), 'BrEAk It DoWn'(브레이크 잇 다운), '새벽에 (In THE DaRk)', '라일락 (LiLaC)', '우아해 (GOrGeOuS)', 'LiAr'(라이어), '주옥 (HeartBROKEN PlaYBoY)', '내려놔 (Let iT Go)', 'DeViL'(데빌) 등으로 채워졌다.

트랙 리스트를 관통하는 주제는 무엇일까. 바비는 "20대 청년이 살면서 느낄 수 있는 희로애락을 표현하려고 했다.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고 이별에 고통스러워하고 슬픔에 해탈해 다시 일어나는, 그런 있을 법한 스토리인 것 같다"며 "스킷이 총 5개다. 마지막에 극복하는 스토리가 담겼다. 영화에 스토리를 이해하기 위해 등장하는 내레이션이 있는데 이번 앨범의 스킷은 나한테 그런 장치였다"고 밝혔다.

바비는 이번 앨범 작업 중 무게를 둔 대목에 대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공감이다. 노래를 들으면 다음 곡이 궁금해지고 기대되도록 트랙 리스트와 순서에 많이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숨은 매력에 대해 "지난 앨범이 매우 부드러웠다면 이번 앨범은 보다 다양한 스펙트럼, 감정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강력하고 센 모습도 있지만 이전 앨범보다 더 부드러운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귀띔했다.

바비는 영어로 된 노래 제목을 표기할 때 대문자와 소문자를 혼용한 이유에 대해 "제목만 봐도 호기심이 생기게 의도했다. 트랙 리스트를 전체로 봤을 때 대소문자가 섞여 있는 형태가 재밌을 것 같아 그렇게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Ur SOUL Ur BodY'에서는 바디보다 소울이 중요하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콘 멤버 DK(김동혁)와 JU-NE(구준회)는 각각 'Ur SOUL Ur BodY'(유어 소울 유어 바디)와 'RaiNinG'(레이닝)에 피처링 보컬로 참여해 끈끈한 의리를 드러냈다. 3번째 SKIT(스킷) 피처링은 가수 겸 작곡가이자 인기 유튜버 오마르가 맡았다.

바비는 "멤버들이 모니터링을 자주 해줬다. 특별한 설명 없이 공감해줄 때가 가장 기분이 좋았다. 준회가 피처링해준 '레이닝'이라는 곡은 기분이 다운됐을 때 작업한 곡인데 준회가 많이 공감해줘 고마웠다. 동혁이랑 워낙 케미가 좋아 '유어 서울 유어 바디' 작업할 때 굉장히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Mnet '쇼미 더 머니 3' 우승 후 7년이 흘렀는데 뮤지션 바비와 청년 김지원으로서 어떤 변화를 겪었냐는 질문에는 "어린 나이에 우승 타이틀을 얻어 자신감을 얻은 상태에서 시작한 것 같다. 용기를 가지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 여러 상황을 겪다 보니까 사람은 겸손해야 하는구나 깨닫게 됐고 자신감만큼 깨달음이 날 지탱해주는 것 같다"고 답했다.

바비는 첫 솔로 앨범 발매 기념 인터뷰 당시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런 맥락에서 이번 앨범은 '내가 하고 싶은 음악'과 '대중을 위한 음악' 중 어디에 가깝냐는 물음에 바비는 "사실 노래를 만들 때 남들이 들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기 때문에 대중성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하면 내 생각을 남들에게 잘 말할 수 있을까도 고민하기 때문에 약간 딱 중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어떤 작업물도 100% 만족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완성된 음악을 듣다 보면 이 부분은 이렇게 됐으면 좋겠는데'라고 들을 때마다 생각이 바뀐다. 그래서 100% 만족은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바비는 이번 앨범을 통해 얻고 싶은 성과에 대해 "일단 어떤 성과보다는 하루하루 주어진 일들을 100% 열심히 하는 태도로 임하자는 각오를 갖고 있다. 노력하면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100% 노력하려고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듣고 싶은 평가에 대해 "앨범 안에 많은 감정들이 묻어 있는데 리스너 분들이 자신의 감정을 좀 더 느끼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노래로써 리스너 분들에게 좀 더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고 밝혔다. 또 "바비 저 친구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고만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YG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