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수요제안, 민간·기업에 개방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 2021. 1. 2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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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이 독점하던 혁신수요제안이 일반 국민과 기업에도 개방되고 혁신제품의 우수조달물품 지정이 신속히 이뤄진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2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21년도 조달업무계획'에 대한 기자브리핑을 통해 올해 조달업무 방향을 '혁신', '상생', '국민 안전'에 두고 혁신성장·정부혁신을 위한 혁신조달 가속화 등 6대 중점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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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성공 혁신제품,?우소조달제품 지정 심사 기회 상시제공
김정우 조달청장,?올해 업무계획 브리핑..백신 등 국민 보건·안전 물자 안정적 공급
김정우 조달청장이 25일 정부대전청사 브리핑룸에서 '혁신', '상생', '국민안전'에 중점을 둔 2021년 주요 조달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조달청
[서울경제]

공공기관이 독점하던 혁신수요제안이 일반 국민과 기업에도 개방되고 혁신제품의 우수조달물품 지정이 신속히 이뤄진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2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21년도 조달업무계획’에 대한 기자브리핑을 통해 올해 조달업무 방향을 ‘혁신’, ‘상생’, ‘국민 안전’에 두고 혁신성장·정부혁신을 위한 혁신조달 가속화 등 6대 중점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혁신제품 구매예산을 지난해보다 52% 늘어난 445억원 확보해 조달청 혁신 시제품을 지난해 159개에서 올해 350개 이상으로 지정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기관 이외에 일반국민과 민간기업에도 공공서비스 품질향상, 행정문제 해결 등을 위한 혁신수요 제안을 허용하고 물품에 한정하지 않고 용역 및 공사수반 혁신솔루션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혁신조달 가속화를 위해 전문가 그룹 자문을 거쳐 혁신 수요 아이디어를 숙성시키는 혁신 ‘인큐베이팅’과 기술·창업전문가들이 혁신제품을 발굴하는 ‘스카우터’제도를 새롭게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테스트에 성공한 혁신제품이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되도록 심사기회를 상시 제공한다.

조달청은 상반기중 조달사업 집행규모를 지난해보다 4조4,000억원 증가한 32조2,000억원으로 정해 조달사업 조기집행을 통한 강한 경기회복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또한 창업·벤처 전용몰인 벤처나라의 판매규모를 지난해 813억원보다 50%가까이 늘어난 1,200억원까지 확대하고 여성·장애인·사회적 기업에 대해서는 수의계약 확대, 입찰 시 우대를 강화해 공공조달시장을 통해 상생·협력과 사회적 가치를 적극 구현해나갈 예정이다.

조달청은 국민적 관심이 큰 코로나 백신 도입과 접종에 필요한 시험·검사 장비 등의 신속 구매·공급체계 구축에 나선다. 독감백신에 대해서는 입찰 경쟁성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조달방식과 절차를 개선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나라장터’를 디지털 신기술 기반으로 전면 재구축하는 ‘차세대 나라장터’ 사업을 올해부터 2023년까지 추진한다. 비대면 조달업무 시스템 이용을 확산하고 조달데이터 개방도 확대하게 된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비대면 업무 수요 증가에 대비해 온라인 화상평가 시스템인 ‘e-발주시스템’ 이용을 공공기관에 확산하는 한편 민간의 부가가치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나라장터에 축적된 계약정보, 공사비 등 조달데이터 개방을 확대하고 데이터·보안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조달기업 지원을 위해 입찰·계약·심사 등 각종 부담을 경감한다. 5,000만원 이하 중기조합 추천 수의계약에 대한 조달청 대행을 확대해 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하고 부정당제재 이력기업에 대한 입찰·계약보증 할증제 폐지, 쇼핑몰 제품의 계약보증금 국고귀속액도 경감한다.

우수한 조달기업이 정당한 대가를 받도록 조달제도를 개선한다. 가격경쟁으로 전락한 적격심사낙찰제는 개선방안을 강구하고 협상계약, 쇼핑몰 2단계경쟁도 가격보다는 기술·품질이 우수한 업체가 우대받도록 정비해나갈 계획이다. 공사비 산정시 시장상황을 합리적으로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코로나 불확실성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외 경제여건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올해는 중점과제들을 최대한 앞당겨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국민과 기업이 그 성과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말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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