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팡질팡 '도쿄올림픽' 회의론 속..일본인 86% "연기·취소 해야"

김경호 2021. 1. 2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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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한 취소론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개최 여론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발표된 아사히 신문의 여론조사(23~24일) 결과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재연기해야 한다"는 응답이 51%였다.

이후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해당 보도를 부정하고 개최를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으나, 취소론은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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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개최 여론 악화
사진은 지난해 12월 1일 도쿄의 오다이바 해상에 떠 있는 오륜 마크 모습. 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한 취소론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개최 여론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발표된 아사히 신문의 여론조사(23~24일) 결과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재연기해야 한다”는 응답이 51%였다. 직전 조사인 지난해 12월 조사 대비18% 포인트나 올랐다.

“중지(취소)해야 한다”는 응답은 35%였다. 지난 조사 대비 3% 포인트 상승했다. 총 86%가 예정대로 개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올해 여름에 개최해야 한다”는 응답은 11%로 지난 조사 대비 19% 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조사에서는 같은 질문에 대한 3가지 응답 비율이 거의 같았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신중론이 확산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앞서 지난 21일영국 더 타임스는 익명을 요구한 일본 여당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 내에서 비공식적으로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매체는 일본 정부가 2032년 개최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해당 보도를 부정하고 개최를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으나, 취소론은 확산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도 도쿄올림픽에 대해 현실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25일 마이니치 신문은 ‘도쿄올림픽까지 반년, 현실을 주시한 논의 부족’이라는 사설을 통해 외신에서 취소 가능성을 언급한 보도가 늘고 있다며 “무엇보다 지금은 현실을 주시한 논의를 서둘러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3월 25일 성화 봉송 릴레이가 시작될 예정이다. 개최에 대한 위기감, 관계자의 구체적인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현재 상황을 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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