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자영업자 컨설팅' 140% 증가

민정혜 기자 2021. 1. 2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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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중 은행권의 자영업자 대상 컨설팅은 2727건 이뤄져 전년 동기 대비 141.5% 늘었다.

은행들은 본점 또는 지역별 컨설팅센터를 통해 창업, 상권·업종 분석, 경영 자문, 금융·세무·회계·법률상담 등 다양한 부문에서 자영업자에 특화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또 은행들은 비대면 컨설팅 수요를 고려해 KB브릿지(국민은행), 신한SOL 비즈(신한은행) 등 자영업자 전용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컨설팅을 접수·상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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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반기 2727건 지원 SNS마케팅 등 경영자문 확대

#. 경기 고양시에서 10년간 민물장어구이를 팔던 식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급락하자 하나은행을 찾아 컨설팅을 의뢰했다. 이 식당은 사업 확장을 진행 중이었고, 여름 성수기 대비 물량 확보로 자금난을 겪고 있었다. 사업주는 추가 대출을 요청했지만, 이미 받아놓은 대출이 많았다. 하나은행은 원재료 확보 등은 카드 한도 증액으로, 추가 비용 조달 등은 기존 분할상환 중인 대출 상환을 6개월간 유예해 해결했다.

#. 서울 종로구 북촌에서 1930년대 지어진 한옥을 개조해 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사업자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자 KB국민은행 컨설팅센터에 도움을 청했다. 국민은행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내국인으로 고객층을 넓히고, 그 연장선에서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에 사업장 정보가 노출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 연동 예약 시스템 도입도 지원했다. 이후 해당 게스트하우스는 내국인 고객이 늘며 2017년 문을 연 이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중 은행권의 자영업자 대상 컨설팅은 2727건 이뤄져 전년 동기 대비 141.5% 늘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살길’을 모색하기 위해 은행 문을 두드린 것이다. 형태별로는 여신(1442건), 창업(593건) 순으로 많았다. 은행들은 본점 또는 지역별 컨설팅센터를 통해 창업, 상권·업종 분석, 경영 자문, 금융·세무·회계·법률상담 등 다양한 부문에서 자영업자에 특화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은행들은 코로나19 이후 기존 창업 위주의 컨설팅 체계를 위기관리 체계로 확대·재편했다. 이에 따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마케팅, 온라인 시장 진출 등을 지원하는 경영 자문 컨설팅이 534건 이뤄져 2019년 27건에서 크게 증가했다. 은행이 운영하는 컨설팅센터는 2020년 9월 말 기준 27개다. 또 은행들은 비대면 컨설팅 수요를 고려해 KB브릿지(국민은행), 신한SOL 비즈(신한은행) 등 자영업자 전용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컨설팅을 접수·상담하고 있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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