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의원 "과학고 졸업생 중 85%만 이공계 진학"

강민구 2021. 1. 2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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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과학고 졸업 후 이공계가 아닌 의대 등 다른 학부로 진학한 비율이 약 15%로 나타났다.

이용호 국회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2월 기준 전국 20개 과학고 총 1567명 졸업생 중 231명이 이공계 외 학부로 진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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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인당 약 1050만원 예산 투입
"개인 진로 수단 활용은 국가적인 자원낭비"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해 과학고 졸업 후 이공계가 아닌 의대 등 다른 학부로 진학한 비율이 약 15%로 나타났다.

이용호 국회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2월 기준 전국 20개 과학고 총 1567명 졸업생 중 231명이 이공계 외 학부로 진학했다.

이용호 국회의원은 과학고 학생의 이공계 외 학부 진학은 국가적 자원낭비라고 지적했다.(사진=이용호 국회의원실)
이공계 외 학부로 진학률이 높은 상위 3개 학교는 △서울 세종과학고(졸업생 156명 중 44명, 28.2%) △울산과학고(졸업생 64명 중 48명, 25%) △경기북과학고(졸업생 98명 중 21명, 21.4%)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이공계 진학률이 높은 상위 3개 학교는 △인천과학고(졸업생 76명 중 72명, 94.7%) △경북경산과학고(졸업생 55명 중 52명, 94.5%) △충북과학고(졸업생 49명 중 46명, 93.8%)로 확인됐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90조는 교육감이 특수분야의 전문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고등학교를 지정고시할 수 있고,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과학계열의 고등학교로서 과학고를 명시하고 있다.

지난해 2월말 기준 전국 과학고에는 4396명이 재학중이다. 총 세입결산액 총 724억 3652만원 중 학부모 부담수입액인 263억 4830만원을 제외한 순세입결산액은 460억 8822만원이다. 학생 1인당 약 105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셈이다.

이용호 의원은, “과학고는 국가 차원에서 과학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학교이지만, 졸업 후 이공계 외 학부로 진학해도 투입된 예산의 환수규정이나 이공계 의무진학 등의 규정이 없다”며 “과학고를 학생 개인의 진로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국민 감정에도 맞지 않고 국가적으로도 자원낭비이기 때문에 과학고 학사관련 제도개선을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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