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前쿠웨이트 대사대리 2년전 탈북 韓정착

정철순 기자 입력 2021. 1. 25. 12:01 수정 2021. 1. 2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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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핵심부서인 39호실을 총괄했던 전일춘의 사위인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2019년 극비리에 가족과 함께 한국에 들어와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전 대사대리의 장인인 전일춘은 북한 노동당 핵심 부서인 39호실의 실장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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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씨 일가 ‘금고지기’의 사위

“北 엘리트층 동요 확산” 분석

북한 노동당 핵심부서인 39호실을 총괄했던 전일춘의 사위인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2019년 극비리에 가족과 함께 한국에 들어와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한국행 시기는 조성길 전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의 입국 시기와 비슷해 북한 지도층 내 체제 불안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5일 정부소식통 등에 따르면 류 전 대사대리는 2019년 9월 쿠웨이트 현지에서 아내와 자녀를 데리고 한국에 들어왔다. 앞서 2017년 9월 쿠웨이트 당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결의 2321호에 따라 북한 외교관을 9명에서 4명으로 줄이는 과정에서 당시 자국 주재 서창식 북한 대사를 추방했고, 류현우가 대사대리를 맡았었다.

류 전 대사대리는 평양외국어대 아랍어과를 졸업하고 북한 외무성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웨이트 주재 북한대사관은 걸프 지역에 있는 유일한 북한대사관으로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을 함께 관장하는 핵심 공관이며, 북한의 중동지역 무기 수출 교두보 역할을 했다. 류 전 대사대리의 장인인 전일춘은 북한 노동당 핵심 부서인 39호실의 실장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일춘은 김정일과 평양 남산고중 동창생으로 김정일과 김정은 부자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이른바 ‘금고지기’ 역할을 맡았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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