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장의 경고.."올해 업무보고 강릉다운 특색 하나도 없다"

이해용 입력 2021. 1. 25. 11:41 수정 2021. 1. 2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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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근 강릉시장이 25일 새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공직자들이 고민 없이 일한다며 질타와 분발을 촉구했다.

김 시장은 이날 "서울 사람들이 강릉에 왜 온다고 생각하느냐"며 "그 이유는 바다가 있기 때문인데 바다와 관련된 종합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바다와 함께 강릉을 상징하는 송정동 해안 소나무 숲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과 관련해 "시장이 죽기 살기로 막으니 한 참 뒤 호응하고, 정작 직원들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모른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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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 간 이기주의 들리면 공중분해 하겠다" 일침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김한근 강릉시장이 25일 새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공직자들이 고민 없이 일한다며 질타와 분발을 촉구했다.

코로나19 검사받는 시민과 인사하는 김한근 시장.[연합뉴스 자료사진]

김 시장은 이날 "서울 사람들이 강릉에 왜 온다고 생각하느냐"며 "그 이유는 바다가 있기 때문인데 바다와 관련된 종합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 사회에 바다와 목숨을 걸겠다거나 바다를 중심으로 전체 구상할 전문가가 없다. 이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국·소장) 여러분들이 일하는 것을 보면 강릉다운 특색이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릉에서 평생 공무원으로 살고 학교 다니다 보니 강릉을 객관적으로 보는 눈이 없어졌다"며 "강릉은 한마디로 해양도시인데 여기에 대한 용역계획서 하나 없다. 종합 용역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질타했다.

김 시장은 "지금부터 준비하면 10년 뒤 결실을 보게 될 것"이라며 "모든 부서의 업무들이 바다 종합 계획과 결부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바다와 함께 강릉을 상징하는 송정동 해안 소나무 숲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과 관련해 "시장이 죽기 살기로 막으니 한 참 뒤 호응하고, 정작 직원들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모른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시장은 "여러분은 고민 없이 적당히 때우다 퇴직하겠지만 행정 서비스가 생업이 힘든 사람에게 어떤 위안을 주고, 삶의 영양을 공급할 수 있는지 고민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부서 간 사소한 것으로 싸우지 말라. 그럴 시간에 해결책을 찾아라"며 "부서 간 이기주의가 들리는 순간 공멸이다. 공중분해 해버리겠다"고 경고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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