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화천서 ASF 감염 멧돼지 4마리 추가 발견..강원 누적 518마리
최승현 기자 2021. 1. 25. 11:33
[경향신문]
강원 춘천·화천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야생 멧돼지 4마리가 추가로 발견됐다.
강원도는 지난 22일 춘천시 서면 오월리와 사북면 원평리 야산에서 수색팀이 발견한 야생 멧돼지 폐사체 3마리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또 같은날 화천군 사내면 명월리에서 야산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1마리도 ASF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가축방역당국은 ASF 바이러스 검출 지점에서 10㎞ 이내 방역대에 자리잡고 있는 13개 양돈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방역대 내 13개 양돈농가는 2만9884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이다.
이로써 강원도 내 ASF 감염 멧돼지 발견 사례는 518건으로 늘었다.
화천지역이 352건으로 가장 많고, 인제 45건, 양구 36건, 철원 34건, 춘천 32건, 영월 8건, 양양 7건, 고성 4건 등이다.
이 가운데 464건은 민간인통제선 밖에서 발견됐다.
정부는 2019년 10월 이후 ASF의 주요 매개체로 지목된 접경지역 야생 멧돼지의 이동을 차단하기 위해 경기 파주~강원 고성 구간에 483.9㎞ 규모(동서 횡단 434.8㎞, 남북 종단 49.1㎞)의 광역울타리망을 조성한 바 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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