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영·클론·룰라·UV..'문나이트의 춤꾼들' 음원 발매

김은구 2021. 1. 2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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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음악 다큐예능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에서 지난 24일 방송된 4회 '문나이트의 춤꾼들'의 음원이 발매된다.

제작사 11018 측은 1990년대를 대표하는 댄스 넘버들이 방송과는 또 다른 사운드로 25일 낮 12시 발매된다고 밝혔다.

양현석, 이주노, 현진영, 클론 같은 90년대의 대표적 댄스 가수들이 그 주인공들이었다.

현진영은 서태지와 아이들 이전 댄스 음악계를 대표하는 스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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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1018)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SBS 음악 다큐예능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에서 지난 24일 방송된 4회 ‘문나이트의 춤꾼들’의 음원이 발매된다.

제작사 11018 측은 1990년대를 대표하는 댄스 넘버들이 방송과는 또 다른 사운드로 25일 낮 12시 발매된다고 밝혔다. 현진영 ‘슬픈 마네킹’, 클론 ‘꿍따리 샤바라’, 룰라 ‘날개잃은 천사’, UV (feat.H2O) ‘Go! Go! Go!’ 네곡이다.

‘문나이트’는 서울 이태원의 클럽으로 1990년대 초반부터 중반까지, 대중음악계를 수놓은 스타들의 고향이었다. 미군방송인 AFKN에서 본 팝 스타들의 뮤직 비디오를 참고삼아 새로운 춤을 연마한 음지의 춤꾼들이 쇼다운을 벌이며 서로의 춤솜씨를 뽐냈던 곳이다.

댄스 뮤직 붐이 불자 그들의 무대는 지하의 작은 클럽에서 방송국 무대로 옮겨졌다. 양현석, 이주노, 현진영, 클론 같은 90년대의 대표적 댄스 가수들이 그 주인공들이었다.

현진영은 서태지와 아이들 이전 댄스 음악계를 대표하는 스타였다. ‘슬픈 마네킹’은 언더그라운드의 소문난 춤꾼이던 그가 이수만에게 발탁돼 1990년 발표한 데뷔곡이다. 현진영은 당시 가요계에는 없던 뉴 잭 스윙 스타일과 그 시대를 강타했던 토끼춤을 선보이며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문나이트 출신 춤꾼들 중 처음으로 스타덤에 오른 이가 현진영이었다.

현진영(사진=이데일리DB)
클론은 신승훈-노이즈-김건모-박미경으로 이어진 김창환 사단(라인기획)의 성공에 방점을 찍은 팀이다. 데뷔 전부터 이태원 최고의 춤꾼이었던 그들은 현진영의 댄스 팀이었던 와와로 데뷔, 라인기획 소속가수들의 안무를 맡으며 1900년대 중반까지의 인기 댄스 뮤직의 숨은 조력자역할을 했다. 1996년 그들은 춤과 더불어 마이크를 잡았고 데뷔곡 ‘쿵따리 샤바라’는 유난히 여름 히트곡이 많았던 그 해 여름을 대표하는 노래가 됐다.

룰라의 ‘날개잃은 천사’는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과 함께 1995년을 대표하는 단 두 곡의 노래다. 채리나의 데뷔곡이기도 하다. 이 노래를 통해 룰라는 자신만의 색깔을 얻었고 엉덩이를 두드리는 춤동작은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다.

‘GO! GO! GO!’는 듀스의 노래다. 한국 흑인 음악의 선구자로 재평가받고 있는 듀스는 1990년대 당시 가장 남성미 넘치는 그룹으로 여겨졌다. 춤 뿐만 아니라 음악을 직접 만든다는 강점이 있었기에 그들은 댄스 음악 홍수에서도 돋보였다. 특히 자의식 가득한 가사를 쉬 새없이 내뱉는 ‘Go! Go! Go!’는 사랑 노래가 전부라 여겨지던 당시의 대중음악계에서 세대의 언어를 대변했다고 할 만하다. UV가 다시 한번 1990년대에 헌사를 바친다. 원곡에서 보컬 피처링을 맡았던 H2O의 김준원이 그들과 함께 한다.

11018 측은 “당시 음악 미디어의 중심은 라디오에서 완전히 TV로 넘어갔고, 음악 소비의 축은 10대와 20대로 이동했다”며 “그 화려했던 시대의 이면, 한국의 댄스와 사운드를 업그레이드하기까지의 치열함,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로 댄스 혁명기를 재구성한다”고 소개했다.

김은구 (cowbo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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