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국에 몰린 외국인 직접투자 180조 원..미국도 제쳐

김용철 기자 2021. 1. 2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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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국제 경제가 요동친 가운데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 1위에 올랐습니다.

이에 비해 지난 수십 년간 부동의 1위를 지켜온 미국은 코로나19 차단에 실패하면서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가 1천340억 달러로 49%나 급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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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국제 경제가 요동친 가운데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 1위에 올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의 보도에 따르면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지난해 중국의 FDI가 4% 증가한 1천630억 달러, 약 180조 1천31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초만 해도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에 대한 FDI는 급감했지만, 신속한 코로나19 대처와 적극적인 유치 노력이 상황을 반전시켰습니다.

중국 투자를 연기하거나 철수하려는 다국적 기업도 일부 있었으나 월마트와 스타벅스, 테슬라, 월트디즈니, 아스트라제네카 등은 투자를 늘렸습니다.

이에 비해 지난 수십 년간 부동의 1위를 지켜온 미국은 코로나19 차단에 실패하면서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가 1천340억 달러로 49%나 급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세제 혜택을 내세우며 중국에서 미국으로 제조시설을 옮기는 리쇼어링(해외 공장의 자국 복귀)을 추진하는 등 투자 유치를 위해 노력했지만 코로나19 방역에 실패하면서 1위 자리를 중국에 내줬습니다.

미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2016년 4천720억 달러를 정점으로 매년 감소세를 보여왔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의 외국인 직접투자는 8천590억 달러로 42% 줄었으며, 특히 선진국에 대한 FDI는 69%나 감소했습니다.

유럽연합(EU)에 대한 FDI는 무려 71%나 줄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컸던 영국과 이탈리아는 지난해 신규 FDI 유치가 전무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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