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 노래 잘하네!' 황인범, 트로트 '땡벌' 선창하자 동료들도 "땡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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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이 루빈 카잔 동료들 앞에서 트로트의 매력을 선사했다.
선수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은 황인범은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노래를 틀었다.
황인범이 선택한 곡은 바로 '땡벌'이란 트로트 노래였다.
해당 영상에서 흥미로운 건 루빈 카잔 선수들이 황인범의 '땡벌'을 전혀 어색해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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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황인범이 루빈 카잔 동료들 앞에서 트로트의 매력을 선사했다.
루빈 카잔은 2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선수들끼리 회식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중에서도 단연 팬들의 눈길을 끈 선수는 황인범이었다.
선수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은 황인범은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노래를 틀었다. 황인범이 선택한 곡은 바로 '땡벌'이란 트로트 노래였다. 노래 실력은 뛰어나지 않았지만 황인범은 열정을 다해 노래를 불렀다.
해당 영상에서 흥미로운 건 루빈 카잔 선수들이 황인범의 '땡벌'을 전혀 어색해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마치 '땡벌'을 자주 들어본 것처럼 보였다. 화면에 잡힌 한 선수는 '땡벌'을 떼창할 타이밍을 알고 있는 듯이 주먹을 불끈 쥐며 기다리고 있었다.
황인범이 '땡벌'을 선창하자 대부분의 동료들이 다함께 '땡벌'을 외쳤다. 몇몇 선수들은 황인범의 모습이 웃긴 듯 개인 스마트폰을 꺼내 동영상으로 찍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땡벌'을 떼창하는 걸 잊지 않았다.
황인범은 러시아 무대로 옮긴 지 반 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완벽히 적응한 모습이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빠질 수밖에 없었던 경기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경기에 나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6경기 3골 4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기록도 준수하다.
러시아 'SPORTCLAN'은 황인범을 러시아 프리미어리그(RPL) 전반기에 좋은 활약을 펼친 10인에 선정한 바 있다. 이 매체는 "황인범은 14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경기당 키패스 2.1개로 리그 상위 5명에 안에 든다. 카잔에 딱 맞는 이적이었다"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RPL은 겨울 휴식기로 2월 말까지는 공식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다만 그전까지 구단 간 친선 경기를 계속해서 진행한다. 황인범은 24일 진행한 PFC 소치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하면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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