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오세훈 비판' 고민정, 할 말 했다..서울시장이 땡처리장이냐"

권준영 2021. 1. 2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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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오신환 전 국회의원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이런 저질 정치인은 처음"이라고 비판하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민정 의원을 옹호하고 나섰다.

지난 22일 고민정 의원은 "무상급식을 원하던 국민들로부터, 종로구민들로부터,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조건부 정치를 하시는 걸 보며 아쉽고 또 아쉽다"라며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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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국민의힘 소속 오신환 전 국회의원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이런 저질 정치인은 처음"이라고 비판하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민정 의원을 옹호하고 나섰다.

지난 22일 고민정 의원은 "무상급식을 원하던 국민들로부터, 종로구민들로부터,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조건부 정치를 하시는 걸 보며 아쉽고 또 아쉽다"라며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같은 발언이 논란이 되자, 오 전 의원은 24일 공식입장문을 내고 "내가 15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총선에서 경쟁했던 상대 후보에게 이런 경멸적인 언사를 반복해서 내뱉는 저질 정치인은 처음"이라고 고 의원을 향해 날을 세웠다.

앞서 고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출마해 오 전 시장을 꺾고 당선됐다. 고 의원은 5만 4210표, 오 전 시장은 5만 1464표를 얻어 둘 사이 표차는 2700여표에 불과했다.

오 전 의원은 "입만 열면 (오 전 시장이) '광진을 유건자의 선택도 못받았으면서' 운운하는데 오만도 이런 오만이 없다"라며 "진을은 87년 민주화 이후 20대 총선까지 8번의 선거를 모두 민주당이 가져간 곳이다. 결코 고민정 의원이 잘나서 이긴게 아니라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지 중의 양지에 꽃가마를 타고 내려가 손쉽게 금배지를 달았으면 경거망동하지 말고 의정활동에나 전념하기 바란다"라고 충고했다.

이에 대해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은 "고민정 의원, 할 말 했네요"라며 옹호했다. 정 의원은 "서울시장은 총선패전 땡처리장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유력한 후보 두명 모두 총선에서 심판받고 낙선한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총선에서 떨어져 반성하고 자숙할 사람들이 떨어지자마자 서울시장 나간다고 설치니 초선의원 입장에선 낯설고 이상하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하다"라며 "광진을 지역구가 오세훈의 욕심을 챙겨주는 일회용 정거장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패배했다고 지역구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더 큰 욕심과 더 큰 자리를 탐하는 것이 그렇게 아름다운 순리는 아니다"라며 "고민정 의원이 없는 말을 한 것도 아니고 그의 입장에서는 지극히 할 말을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정 의원은 또 이수진 민주당 의원에게도 같은 지역구에서 패배했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동작구에서 이미 심판받고 떨어진 사람에게 서울시장은 언강생심'이라고 한마디 하라고 부추겼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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