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 표면 유도 마커리스 방사선 치료 보조기기 국내 첫 도입

정명진 2021. 1. 2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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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환자 몸에 마커를 하지 않는 비전RT사의 방사선 치료 보조기기 '얼라인 RT'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올 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이대서울병원이 새롭게 도입한 '얼라인 RT'는 표면유도 방사선 치료기법을 활용해 방사선 치료 시 방사선 치료 장비와 환자 치료 부위의 좌표를 일치시켜 환자 몸에 표시하던 마커가 없어도 방사선 치료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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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이대목동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오른쪽 첫번째)가 '얼라인 RT'를 활용한 표면 유도 방사선 치료 기법으로 환자의 움직임도 모니터링하며 방사선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이대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환자 몸에 마커를 하지 않는 비전RT사의 방사선 치료 보조기기 '얼라인 RT'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올 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19년 9월부터 진료를 시작한 이대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2020년 8월 '얼라인 RT'를 활용한 표면유도 방사선 치료 기법(SGRT)을 도입, 시범운행 기간을 거쳐 올 1월부터 유방암 환자 등 암 환자 치료에 적용하고 있다.

마커란 방사선 치료 계획 단계부터 환자의 몸에 암 위치를 표시하는 3개 이상의 선으로 반복적인 방사선 치료 특성에 따라 환자 몸에 그리는 것이다. 하지만 마커는 방사선 치료가 종료될 때까지 유지해야 해 환자 위생은 물론 미용에도 좋지 않다.

이대서울병원이 새롭게 도입한 '얼라인 RT'는 표면유도 방사선 치료기법을 활용해 방사선 치료 시 방사선 치료 장비와 환자 치료 부위의 좌표를 일치시켜 환자 몸에 표시하던 마커가 없어도 방사선 치료를 할 수 있다.

'얼라인 RT'의 표면유도 방사선치료 기법은 전통적인 방사선 치료와 달리 마커가 없어도 천정에 설치된 3개의 카메라를 통해 환자 표면에서 반사된 빛을 활용해 환자의 3차원 영상을 구성, 치료 계획과 동일한 환자 자세 설정 및 실시간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다.

전통적인 방사선 치료는 마커가 없으면 환자별 치료 중심점을 찾기 어려워 치료 준비 시간이 길어지고 정확한 셋업을 위해서 X-선을 사용한 영상유도를 반복적으로 수행하기 때문에 환자 피폭 측면에서도 불리하다.

해당 기술이 적용된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의 경우, 4~6주의 방사선 치료기간 동안 몸에 그려진 마커 때문에 미용이나 위생적으로 불편함을 감수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치료 중 환자 만족도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수 이대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장은 "이 기술은 방사선 치료의 정밀도의 측면에서 정량적으로 환자 자세의 오차를 0.1㎜ 단위까지 확인 할 수 있어 기존 방법보다 정확하고 재현성이 높은 방사선 치료"라며 "환자 입장에서는 방사선 치료 중 마커를 유지할 필요가 없어 방사선 치료 중에도 정상적인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대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국내 최초, 아시아에서는 3번째로 마커리스 센터에 등록됐다. 현재 이대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와 비전RT사 간에 마커리스 방사선치료 레퍼런스 사이트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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