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제주 화재 71% '전기적 요인·부주의'..방화 사건도 늘어

홍수영 기자 2021. 1. 25. 10: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제주 화재사고의 대부분은 전기적 요인과 부주의에 의한 사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화재사고 195건 중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사고는 16건으로 전년 대비 11.1%(2건) 감소했다.

정병도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앞으로 과학적인 화재조사를 위해 첨단장비와 시설 보강, 전문인력 확충을 통해 도민에게 신뢰받는 화재조사 전문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역화재조사단 발족 후 원인미상 사고 감소
지난해 7월 신설된 제주소방안전본부 광역화재조사단이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2021.1.25/뉴스1© News1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지난해 제주 화재사고의 대부분은 전기적 요인과 부주의에 의한 사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화재사고 195건 중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사고는 16건으로 전년 대비 11.1%(2건)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신설된 광역화재조사단을 통해 촘촘한 원인 조사가 진행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광역화재조사단은 하루 평균 0.6건씩 1차 화재조사를 맡아 전체 사고의 43.6%(85건)를 조사했다.

나머지는 각 서별 조사가 이뤄졌다.

제주서는 관할 지역 내 58건 중 29건을 조사했다. 서귀포는 40건 중 26건, 서부서는 48건 중 28건을 조사했다. 동부서는 49건 중 27건을 맡아 조사했다.

2020년과 2019년 제주에서 발생한 화재사고 원인별 건수.(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2021.1.25/뉴스1© News1

그 결과 지난해 사고 중 40%(78건)는 전기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주의에 의한 사고는 전년 대비 15%(8건) 늘어 전체 사고의 31.3%(61건)를 차지했다.

면밀한 조사 없이는 자칫 묻힐 수 있는 방화 사건은 총 9건이었다. 이는 전년도 2건보다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광역화재조사단 등의 성과로 풀이된다.

광역화재조사단은 특별사법경찰 업무도 병행하고 있다.

CCTV 확인과 비정상적인 화재패턴 분석을 토대로 방화사건 2건은 피의자를 검거하는 데 일조했다.

정병도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앞으로 과학적인 화재조사를 위해 첨단장비와 시설 보강, 전문인력 확충을 통해 도민에게 신뢰받는 화재조사 전문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gw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