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여 공백 깨고 우승한 김시우, 16·17번 홀 승부수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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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3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친 김시우(26)는 "내일은 좀 더 기다리면서 침착하게, 좀 편안하게 마음먹고 덜 공격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우에 4개 홀 앞서 경기한 캔틀레이는 9번 홀까지 6개의 버디를 쓸어 담아 우승 경쟁에 합류했고, 후반 들어서도 뜨겁게 달아오른 퍼트를 앞세워 1타차 선두와 공동선두, 1타차 2위를 오가며 김시우를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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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번 홀에서 우승을 결정짓는 버디에 성공하고 주먹을 불끈 쥔 김시우. [로이터=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1/25/yonhap/20210125104457521uksn.jpg)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3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친 김시우(26)는 "내일은 좀 더 기다리면서 침착하게, 좀 편안하게 마음먹고 덜 공격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3라운드에서 김시우는 보기 없이 5개의 버디를 잡아냈지만 그린 플레이가 100점은 아니었다.
최종 라운드에서 퍼트 감각만 조금 더 끌어 올리면 우승하고도 남는다고 생각한 김시우는 서두르기보다는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는 쪽이 낫다고 판단했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동반 경기에 나선 토니 피나우(미국)가 1, 2번 홀 연속 버디로 치고 나갔지만 흔들리지 않았던 이유다.
4, 5번 연속 버디에 이어 7, 8번 홀 연속 버디, 그리고 10, 11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차근차근 타수를 줄여나간 김시우는 허둥대다 타수를 까먹은 맥스 혼마(미국)와 결정적인 실수로 자멸한 피나우를 따돌렸다.
그러나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의 질풍 같은 버디 쇼에 발목이 잡힐 뻔했다.
김시우에 4개 홀 앞서 경기한 캔틀레이는 9번 홀까지 6개의 버디를 쓸어 담아 우승 경쟁에 합류했고, 후반 들어서도 뜨겁게 달아오른 퍼트를 앞세워 1타차 선두와 공동선두, 1타차 2위를 오가며 김시우를 위협했다.
16번 홀(파5)에서 이날 10번째 버디를 잡아 공동선두가 된 캔틀레이는 18번 홀(파4)에서 12m 내리막 슬라이스 라인의 버디 퍼트를 떨궈 1타차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막 14번 홀을 마치고 15번 홀(파4) 티박스에 오른 김시우는 우승하려면 남은 4개 홀에서 2타를 줄여야 하는 부담을 안았다.
스타디움 코스 15번 홀은 버디가 잘 나오지 않는 곳. 김시우는 이 대회 내내 한 번도 이곳에서 버디를 잡아내지 못했다. 파3홀인 17번홀과 18번 홀 역시 버디 잡기가 쉽지 않다.
김시우는 16번 홀(파5)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3라운드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m 옆에 떨어뜨려 이글 찬스를 만들었던 곳이다.
전날보다 티샷 거리가 조금 짧아 남은 거리는 267야드. 5번 우드로 친 볼은 그린 옆에 버틴 깊은 벙커를 아슬아슬하게 비껴가 그린에 올랐다.
16m 이글 퍼트를 1.2m 거리에 잘 붙여 공동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부담스러운 연장전을 치르지 않으려면 1타를 더 줄여야 했다.
김시우는 17번 홀에서 또 한 번 승부를 걸었다.
그린 오른쪽에 자리한 핀에서 6m 거리 그린 가운데로 티샷을 날린 김시우는 비슷한 라인에서 조금 더 먼 거리에서 친 동반자 혼마의 퍼트를 유심히 살폈다.
홀 오른쪽을 향해 출발해서는 왼쪽으로 살짝 휘어져 내려가는 라인을 정확하게 태운 김시우의 퍼트는 홀에 빨려 들어갔다.
김시우는 주먹을 불끈 쥐고 흔들며 3년 8개월 만의 공백을 깨는 우승 세리머니를 미리 치렀다.
김시우는 "캔틀레이가 앞서 나간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내 경기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캔틀레이는 연습장에서 웨지샷을 가다듬으며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았지만, 김시우는 18번 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한가운데 떨구고,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면서 쐐기를 박았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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