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독립 재추진.."5월 선거 승리시 국민투표"

박병진 기자 입력 2021. 1. 2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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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가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재추진할 전망이다.

가디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BBC '앤드루 마 쇼'에 출연한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자신이 소속된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이 5월 스코틀랜드 의회 선거에서 과반을 득표할 경우 독립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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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독립을 지지하는 시위대.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스코틀랜드가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재추진할 전망이다.

가디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BBC '앤드루 마 쇼'에 출연한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자신이 소속된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이 5월 스코틀랜드 의회 선거에서 과반을 득표할 경우 독립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스터전 수반은 "스코틀랜드 국민이 나에게 권한을 준다면 사람들에게 선택할 권리를 주기 위한 국민투표를 할 것"이라며 "그것이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스코틀랜드는 지난 2014년 독립 국민투표를 실시했으나 찬성 45% 대 반대 55%로 부결됐다. 그러나 이후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면서 EU 잔류를 원하는 스코틀랜드인을 중심으로 독립 논의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이날 발표된 더선데이타임스의 여론조사 결과 스코틀랜드 유권자의 49%가 독립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반대 응답을 5%포인트(p) 앞섰다.

스터전 수반은 "지금 여론조사는 대다수의 스코틀랜드인이 독립을 원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SNP가 선거에서 승리하면 국민에게 선택권을 주겠다는 제안은 어떤 민주주의자도 반대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영국 정부는 스코틀랜드 독립 문제가 지난 2014년 국민투표로 해결됐다는 입장을 보여 향후 충돌이 예상된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국민투표는 적어도 한 세대에 한 번만 치러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메트로는 스코틀랜드 자치정부가 영국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독립 국민투표를 강행할 경우 지난 2017년 스페인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시도했던 카탈루냐의 사례가 반복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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