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카카오M 합병..연매출 1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출범(종합)

정윤경 기자,손인해 기자 2021. 1. 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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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콘텐츠 전문 자회사 카카오페이지와 엔터테인먼트 분야 자회사 카카오M이 합병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출범한다.

양사는 웹툰, 웹소설을 중심으로 한 카카오페이지와 드라마·영화·공연 콘텐츠를 제작하는 카카오M의 합병으로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시너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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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웹소설 등 IP와 콘텐츠 제작 역량 시너지.."글로벌 공략"
(왼쪽부터) 김성수 카카오M대표,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카카오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손인해 기자 = 카카오의 콘텐츠 전문 자회사 카카오페이지와 엔터테인먼트 분야 자회사 카카오M이 합병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출범한다. 양사는 웹툰, 웹소설을 중심으로 한 카카오페이지와 드라마·영화·공연 콘텐츠를 제작하는 카카오M의 합병으로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시너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양사는 25일 각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합병 비율은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이 각 1대 1.31로, 카카오M 보통주 1주당 카카오페이지의 보통주 1.31주가 배정된다.

주당 가액을 표기하는 합병비율은 양사의 기업가치와 발행주수를 반영한 것으로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기업가치는 1:0.6으로 책정됐다. 신규 합병법인명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양사는 26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최종 승인을 거친 뒤 3월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각 매출규모가 수천억 원에 달하는 카카오 자회사간의 대규모 합병은 이번이 처음으로,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이 결합하면 연매출 1조원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고 양사는 보고있다.

양사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리딩 컴퍼니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양사 합병으로 인해 연결되는 자·관계사만 50여개에 달하며, 엔터·콘텐츠 산업내 파트너들과의 강력한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원천 스토리 IP 확보를 위한 CP(Contents Provider)부터 가수와 배우 등 아티스트, 음악·드라마·영화·공연의 기획·제작사에 이르기까지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와 전 장르를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확보했다.

카카오페이지는 웹툰, 웹소설을 중심으로 한 IP비즈니스를 주도하며 대한민국의 '스토리 엔터테인먼트'라는 영역을 개척해왔다.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16개의 자회사 및 관계사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약 8500개의 원천 스토리 IP를 보유한 국내 최대의 IP사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을 비롯해 일본, 북미권, 중화권 및 동남아 지역에 걸친 10개국에 걸쳐 글로벌 진출을 모색해왔다. 카카오페이지의 콘텐츠들은 드라마,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영역으로 IP를 확장해왔으며, 전세계 최대 만화시장인 일본과 미국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카카오M은 다수의 드라마·영화·공연 제작사를 산하에 두고, 모바일부터 TV, 스크린, 라이브 영역까지 모든 플랫폼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음악·영상 콘텐츠의 기획, 제작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M이 국내 최대 규모의 음원 투자 유통 점유율을 바탕으로 연간 1200개 이상의 타이틀을 발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작가, 감독 등 80여명의 톱 크리에이터, 150여명의 스타 배우들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영상 콘텐츠 기획, 제작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자체 스튜디오를 두고 스타PD들을 영입해, '모바일 오리엔티드'를 키워드로 기존의 틀을 벗어난 실험적이고 재기발랄한 콘텐츠들을 선보이고 있다.

새로운 합병법인은 양사가 축적한 IP 비즈니스 노하우와 역량을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에 걸쳐 콘텐츠 IP의 확장과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카카오는 김성수 카카오M 대표와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합병을 통해 두 사람은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합병 법인을 이끌며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 진화와 혁신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합병은 IT·유통 대기업들이 콘텐츠 신흥 강자로 도전장을 내미는 등 격전이 펼쳐지고 있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은 양사 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v_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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