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검증' 앞둔 박범계 "文 정부 마무리 투수로 검찰개혁 매진"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문재인 정부의 마무리 투수로서 검찰 개혁을 위한 제도 안착과 조직 문화 개선, 법무 행정 혁신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20년 전 저는 검찰개혁안을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께 보고드렸고, 그 며칠 뒤 문재인 민정수석 내정자께 설명을 드렸다"며 "20년 후, 부족한 제가 이렇게 법무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이 자리에 서게 돼 참으로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치폐설존(齒弊舌存·강한 자는 먼저 망하고 약한 자가 오래 몸을 보존함) 같이 겸허한 자세로 청문에 임하겠다"며 "저는 사법부에서 9년 가까이, 청와대 법무비서관 그리고 국회에서 대부분 법사위에서 일하면서 법무행정에 대한 전문성을 갖췄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박 후보자는 "제가 해야 할 일은 우리 사회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공존의 정의를 끊임없이 추구하는 일"이라며 "약 20일간 청문준비단에서 검사들과 일을 해보니,'본디 그런 검사'는 없었다. 문제는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의 성격을 바꿔야 검찰의 조직문화가 달라진다"며 "인권보호와 적법절차 그리고, 사법시스템이 자연스럽게 정착되게 하는 일, 그것이 검찰개혁의 완수이고 제 소명"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전국의 일선 현장에서 검찰 간부들뿐만 아니라 평검사들과도 수시로 직접 만나 대화하면서 그들과 함께 검찰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민생에 힘이 되는 법무행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족에 대한 법과 제도가 불편함과 불평등을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챙기려 한다"며 "전체 가족의 30%를 차지하는 1인 가구 등 가족 형태에 따른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정인이 사건'을 들어 "법무부에 아동인권보호기구를 구성해 아동의 인권을 보호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1derlan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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