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국내 중견·중소기업 클라우드 채택 가속화..디지털 혁신 뒷받침"

안경애 2021. 1. 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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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박스·포이시스 등 클라우드 기반 사업혁신·글로벌 진출 나서
"비용 절감 및 보안 강화 통해 디지털 전환·해외사업 강화 도울 것"

한국오라클은 국내 중견·중소기업의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OCI'(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채택이 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아트박스, 포탈하이웨이, 포이시스, 아이디어정보기술, 토탈소프트뱅크 등 중견·중소기업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 IT인프라 유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온프레미스(자체 구축 방식) 시스템을 오라클 클라우드로 이전했다. 이들 기업은 클라우드의 이점을 활용해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김현진 한국오라클 중견중소기업사업부 전무는 "클라우드 전환을 희망하는 기업은 구축형 애플리케이션을 오라클 퓨전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전하거나 통합형 SaaS(SW서비스) 제품군을 활용하는 방법, 기존 구축형 방식 대신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로 전환하는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면서 "오라클은 국내 클라우드 리전을 통해 서비스 안정성과 유연하고 합리적인 가격정책을 기반으로 기업들에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 매출 1000억원 규모의 문구 기업 아트박스(대표 조석현)는 비즈니스 효율을 높이기 위해 오라클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실시간 재고관리 시스템을 이용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했지만, 온라인 판매채널 운영은 경험 부족과 관리 비용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아트박스는 기존 온프레미스 기반 쇼핑몰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대량의 트래픽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지난해 8월 아트박스 온라인몰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유지보수 비용을 약 30% 줄였다.

아트박스 관계자는 "클라우드가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을 체감한 만큼, 향후 ERP(전사적자원관리), POS(판매시점관리) 등 레거시 시스템에도 오라클 클라우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합 소매업체 포탈하이웨이(대표 유판석)는 운영 중인 연중무휴 24시간 오프라인 생필품 마트에 이어 온라인 마켓 확장 과정에서 오라클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자유롭게 서비스 개발환경 변경이 가능한 클라우드의 이점을 살려 온라인 플랫폼 개발과 콜센터 업무용 시스템을 OCI에서 운영하고 있다. 향후 전체 시스템 도입을 목표로 추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윤진호 포탈하이웨이 이사는 "사용량에 따른 유연한 비용 책정과 풍부한 기술지원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면서 "향후 자사 시스템 전반에 걸쳐 클라우드를 계속 도입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이시스(대표 곽태수)는 인터넷 대출, 인터넷 뱅킹, 신용 평가 시스템 등 금융IT 기업으로, 해외 진출 추진 과정에서 기존 구축형 환경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오라클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도입 후, 해외 서비스를 위한 장비 구매와 유지보수 비용 부담을 줄이고 하드웨어 준비 및 소프트웨어 설치 과정을 기존 3~4주에서 일주일로 단축시켰다.

포이시스 담당자는 "클라우드 도입을 계기로 금융 업계의 표준으로 통용되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기반 솔루션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공급, 해외 고객이 본격적으로 증가했다"며 "클라우드를 활용해 보다 진화한 소비자 금융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아이디어정보기술(대표 유흥배)은 건설정보화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입찰 과정의 건설 프로세스 비용 관리와 안정적인 데이터 처리를 위해 클라우드 도입을 결정했다. 회사는 엔터프라이즈급 데이터 관리 역량을 갖추고 보안 수준에 따른 추가 비용을 부과하지 않는 오라클 클라우드를 채택했다.

아이디어정보기술 담당자는 "보안, 비용, 속도에 대한 고민 끝에 대용량 데이터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오라클 클라우드를 도입했다"면서 "비용적 이점뿐 아니라 성능, 기술지원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해운물류 솔루션 기업 토탈소프트뱅크(대표 최장수)는 자체 개발한 지능형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시스템 '케이토스'(CATOS) 플랫폼에 쓰이는 데이터베이스를 OCI 기반으로 구성하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회사는 안정성과 유연성을 갖춘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해외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최지훈 토탈소프트뱅크 부장은 "저렴한 비용과 무상 교육·컨설팅 덕분에 클라우드 도입 부담이 줄었다"며 "현재 전 세계 90개 터미널에서 활용되는 케이토스 플랫폼의 운영 생산성과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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