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정기연주회 비대면 개최..25일 온라인 중계

대구CBS 권소영 기자 2021. 1. 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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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의 첫 공연인 '제471회 정기연주회'가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비대면으로 개최된다.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는 "새해 첫 공연을 공연장에서 관객과 함께할 수 없어 아쉬움이 무척 크다"며 "코로나19로 공연 준비에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좋은 기회라는 생각으로 준비했으니 각자 머무는 곳에서 아름다운 선율 사이를 가볍게 산책하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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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교향악단 제공
2021년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의 첫 공연인 '제471회 정기연주회'가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비대면으로 개최된다.

지난 22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녹화된 공연은 25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이날 무대는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 지휘 아래 50여 명의 대구시향 현악 오케스트라를 중심으로 앙상블을 이룰 예정이다.

비말 감염을 우려해 관악기 편성은 최소화했다.

바이올린 협연은 2015년 독일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의 제2바이올린 악장으로 임명된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가 맡는다.

첫 곡은 마스카니의 대표작인 단막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간주곡'이다.

이 오페라는 1890년경 시칠리아 섬의 한 마을에서 벌어진 남녀의 사랑과 배신, 복수를 비극적으로 그리고 있다.

악곡 중간에 삽입된 서정적인 선율의 간주곡은 유명 영화의 배경음악으로도 사용됐다.

이어 협연에 나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가 베토벤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망스 제2번'을 들려준다.

베토벤이 작곡한 G장조와 F장조 두 곡의 로망스 중 이날 연주되는 곡은 F장조의 제2번으로 전원 교향곡의 목가적인 정서와 함께 베토벤 특유의 열정적인 분위기도 지니고 있다.

이지혜가 선사할 또 다른 작품은 프랑스 대문호 아나톨 프랑스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쥘 마스네의 3막 오페라 '타이스'에서 2막의 1장과 2장 사이에 등장하는 '명상곡'이다.

기원전 4세기경 이집트를 배경으로 수도사 아타나엘과 무희 타이스의 사랑을 그린 이 오페라에서 '명상곡'은 유혹을 뿌리치고 경건한 삶으로 돌아가려는 아타나엘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타이스 명상곡'으로 불리며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들의 앙코르곡으로도 자주 연주된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는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3위와 모차르트 최고 연주자 상을 차지하며 한국의 차세대 아티스트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마린스키 극장 오케스트라, 비엔나 챔버 오케스트라, 북독일 필하모닉, KBS교향악단, 서울시향 등과 협연을 했으며 독일 크론버그 실내악 페스티벌, 미국 라비니아 페스티벌 등 세계 유수의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3년 트리오 가온(Trio Gaon)을 결성하여 피아니스트 김태형, 첼리스트 사무엘 루츠커와 독일, 유럽 등지에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의 제2바이올린 악장으로서 지휘자 故 마리스 얀손스와 수많은 무대에 함께 올랐다.

피날레는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로 장식한다.

장중한 주제의 제1악장과 활기찬 왈츠의 제2악장, 슬픔을 노래한 제3악장, 민요풍의 격정적 분위기인 제4악장으로 구성된다.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는 "새해 첫 공연을 공연장에서 관객과 함께할 수 없어 아쉬움이 무척 크다"며 "코로나19로 공연 준비에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좋은 기회라는 생각으로 준비했으니 각자 머무는 곳에서 아름다운 선율 사이를 가볍게 산책하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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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권소영 기자] notol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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