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동안 2골' 몰아친 황의조, 유럽무대 첫 멀티골..팀도 승리

ⓒ보르도 SNS 캡처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프랑스 무대에서 뛰고 있는 황의조(29, 지로댕 보르도)가 유럽 무대에서 첫 멀티골을 작렬했다. 팀도 승리를 거뒀다.

황의조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앙제와 2020-2021 리그앙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 해 전반 8분과 11분 나란히 득점에 성공해 팀을 2-1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보르도는 시즌 첫 3연승와 함께 승점 32로 7위로 올라섰다. 반면 앙제는 3연패에 빠지며 9위(승점 30)에 머물렀다.

2019년 7월 보르도 유니폼을 입고 프랑스 리그에 진출한 뒤 처음으로 황의조는 멀티골을 뽑아냈다.

시즌 4, 5호 골이며 직전 니즈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황의조다.

또 이달 10일 로리앙전(도움 1개) 이후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황의조는 올 시즌 정규리그 19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우뚝섰다.

황의조의 선제골은 이른 시간에 나왔다. 전반 8분 문전에서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고 흐른 공을 따내 왼발 슈팅으로 앙제의 골망을 갈랐다. 3분 뒤엔 야신 아들리의 패스를 건네받아 이번엔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앙제는 전반 39분 앙젤로 풀지니의 프리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제 몫 이상을 한 황의조는 후반 36분 아마두 트라오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날 경기는 황의조의 결승골을 잘 지켜낸 보르도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jinju217@sportshankook.co.kr

[ⓒ 한국미디어네트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