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8개월만의 우승' 김시우, 최연소 기록 세운 코스에서 화려하게 부활

나연준 기자 2021. 1. 2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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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8개월간 무관에 그쳤던 김시우(26·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입성에 성공했던 코스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김시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라킨타 컨트리클럽 스타디움 코스(파72·711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하며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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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25일(한국시간)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3년 8개월간 무관에 그쳤던 김시우(26·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입성에 성공했던 코스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김시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라킨타 컨트리클럽 스타디움 코스(파72·711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하며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김시우는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 22언더파 266타에 그친 세계랭킹 10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개인 통산 3번째이자 한국인 통산 18번째 PGA투어 우승.

이날 대회가 열린 코스는 김시우와 인연이 있다. 2012년 12월 미국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고등학생 김시우는 이곳에서 열린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을 역대 최연소(만 17세5개월6일)로 통과했다.

시드권을 얻었지만 김시우는 나이 규정에 걸려 PGA투어에 데뷔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2부투어를 거친 뒤 2015-16 PGA투어에 출전한 김시우는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아쉽게 신인왕은 놓쳤지만 김시우는 2017년 5월 다시 한번 골프계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연소(만 21세)로 우승, 한국 선수 중 PGA투어에서 '멀티 우승'에 성공한 4번째 선수가 됐다.

승승장구하던 김시우지만 2018년부터 2020년까지는 무관에 그쳤다. 2018년 RBC 헤리티지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종종 좋은 모습도 보여줬지만 우승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김시우는 2020년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벌타를 2개나 받으며 주춤, 역전을 허용하고 우승을 놓쳤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3년8개월이 지난 뒤 김시우는 퀄리파잉스쿨 최연소 기록을 세운 코스로 돌아왔다. 지난해 윈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부진했던 것과 달리 마지막 날 버디 8개를 잡아내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마침내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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