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소문'의 유일한 오점 된 작가 교체 [종영기획]

김종은 기자 2021. 1. 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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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소문'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막을 내렸다.

하지만 의문의 작가 교체는 마지막까지 '경이로운 소문'의 발목을 잡게 됐다.

작가 교체 당시에도 '경이로운 소문' 측은 "상호 합의하에 하차하게 됐다"라고 밝히기만 했다.

작가가 교체됨에 따라 '경이로운 소문'을 향한 호평은 곧 비난의 화살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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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소문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경이로운 소문'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막을 내렸다. 하지만 작가 교체가 유일하게 아쉬움으로 남으며 씁쓸한 끝맛을 남겼다.

OC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극본 김새봄·연출 유선동)이 24일 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카운터들이 악귀를 소환하는 데 성공, 그리운 이들의 영혼을 되찾게 됐다. 특히 원작 웹툰을 찢고 나온듯한 비주얼로 엔딩을 장식해 원작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경이로운 소문'은 장이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판타지 장르라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런 우려를 깔끔하게 지워내며 OCN 개국 이래 최초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종회 역시 자체 최고 시청률인 11.0%(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달성하며 '경이로운 소문'은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하지만 의문의 작가 교체는 마지막까지 '경이로운 소문'의 발목을 잡게 됐다. 잘나가던 드라마의 작가를 교체한다는 것에 대한 타당성을 시청자에게 끝까지 전하지 못했기 때문. 작가 교체 당시에도 '경이로운 소문' 측은 "상호 합의하에 하차하게 됐다"라고 밝히기만 했다.

드라마가 제작됨에 있어 감독과 작가는 큰 역할을 담당한다. 오죽하면 스타 감독, 스타 작가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도깨비'와 '미스터 션샤인' 등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 '킹덤'의 김은희 작가 등은 이름만으로 드라마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은 물론, 화제성을 발판 삼아 수억 원 대의 광고를 받기도 한다.

반면 '경이로운 소문'은 1회부터 12회까지의 집필을 담당하며 OCN의 기록을 새로 쓴 여지나 작가를 하차시켰다. 이후 13회는 연출을 맡은 유선동 감독이, 14회부터 16회는 김새봄 작가가 담당하게 됐다.

작가가 교체됨에 따라 '경이로운 소문'을 향한 호평은 곧 비난의 화살로 바뀌었다. 유쾌하던 스토리가 돌연 유치하게 뒤바뀌었다는 것. 시청률 역시 9%대로 하락하며 좋지 않은 여론을 대변했다.

이처럼 '경이로운 소문'은 최초 달성·최고 시청률 등 다양한 기록을 남기며 제목대로 '경이로운' 기록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작가 교체에 대한 의문이 끝까지 물음표로 남으며 유일한 오점이 됐다. 과연 '경이로운 소문'이 시즌 2에선 이런 구설수를 털어내고 또 다른 '경이로운' 기록들을 남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OCN '경이로운 소문']

경이로운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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