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 vs KT' 10년 만에 연봉조정위 열린다

송용준 2021. 1. 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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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투수 주권이 10년 만에 열리는 프로야구 연봉조정위원회에서 승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BO는 25일 오후 2시부터  KBO 컨퍼런스룸에서 KT 위즈 구단과 투수 주권의 연봉조정위원회를 개최한다.

 KT도 주권의 기여도를 인정하고 있지만, 구단 자체 연봉 평가 시스템에 따라 2021시즌 연봉을 책정했기에 다른 선수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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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연봉 2억2000만원 제시..주권, 2억5000만원 원해
 
KT 투수 주권이 10년 만에 열리는 프로야구 연봉조정위원회에서 승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BO는 25일 오후 2시부터  KBO 컨퍼런스룸에서 KT 위즈 구단과 투수 주권의 연봉조정위원회를 개최한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KT에서는 단장과 운영팀장 등 구단 관계자가, 선수 측에선 주권과 에이전트가 참석한다. 2011년 이대호(롯데) 이후 10년 만에 열리는 조정위원회다. 

KT 구단과 주권은 2021시즌을 앞두고 연봉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구단은 2억2000만원을 제시했고, 주권은 2억5000만원을 원했다. 2020시즌 주권의 연봉은 1억5000만원이었다. 결국 주권이 지난 18일 KBO에 연봉조정을 신청했고 이후에도 합의가 없었기에 조정위원회가 열리게 됐다. 조정위원회는 구단안 또는 선수안 한 쪽만을 받아들여야 한다. 

역대 KBO 연봉조정위원회는 총 20차례 열렸고 그 가운데 19번은 모든 구단의 입장이 받아들여졌다. 선수가 승리한 경우는 2002년 류지현(LG)리 유일했다. 류지현이 2억2000만원을 주장하며 1억9000만원을 제시한 구단과 맞섰고, 조정위원회는 선수 측의 입장을 수용했다. 승리확률이 5%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10년 전 이대호도 당시 타격 7관왕에 올라 3억1000만원이 인상된 7억원을 요구했지만 6억3000만원을 제시한 구단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주권은 지난해 77경기에 나와 6승2패 31홀드(전체 1위), 평균자책점 2.70으로 팀이 창단 후 최초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KT도 주권의 기여도를 인정하고 있지만, 구단 자체 연봉 평가 시스템에 따라 2021시즌 연봉을 책정했기에 다른 선수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KBO는 조정위에 참석할 5명의 조정위원을 24일 확정했다고 밝혔다. KBO는 “조정 또는 중재의 경험이 있는 판사, 검사, 변호사로 5년 이상 종사한 법조인, 스포츠 구단 운영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사, 또는 스포츠 관련 학계 인사 등의 자격 요건을 바탕으로 5명의 구성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선수와 구단이 추천한 인사가 각각 1명씩 포함됐다.

KBO는 조정위원 선정 기준과 함께 조정에 필요한 객관적인 판단 기준도 마련했다. 조정위는 직전 시즌 선수의 공헌도와 이에 대한 기간 및 지속성, 선수의 성적에 의거한 공식 수상 경력과 최근 소속 구단의 성적, 그리고 선수의 과거 연봉 및 동급 연차 선수들의 연봉 수준 등을 상대적으로 고려해 판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조정에 있어서 구단, 선수의 재정 상황이나 주관이 개입될 수 있는 언론의 의견 또는 평가 자료, 조정위원회 개최 전까지 구단과 선수가 논의한 조건, 양측 대리인 또는 변호사에 대한 비용, 타 스포츠 종목 선수 또는 직업의 연봉 등은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없도록 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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