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으로 여는 아침

메종 2021. 1. 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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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살고 있는 집은 몇몇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 역시 비대면 모임으로 전환되면서 온라인 모임이 늘어났다.

전문가가 구성한 음악 말고도 신청곡이나 사연을 보내면 그에 맞는 음악을 다음 날 아침 준비해주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중 '사탕요정의 춤'에 얽힌 뒷이야기가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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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의 12월은 매일 아침 클래식과 함께 시작했다.


©Lee Broom

지금 살고 있는 집은 몇몇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 역시 비대면 모임으로 전환되면서 온라인 모임이 늘어났다. 그중 참석한 '하루 한곡 아침을 여는 클래식'은 12월 한달 간 매일 한곡씩 라디오처럼 친절한 해설과 함께 클래식 곡을 들려주는 서비스로 매일 아침 새로운 클래식 연주를 들을 수 있었다. 아침마다 듣기 싫은 알람과 함께 힘겹게 일어나던 나는 언젠가부터 눈을 뜨면 도착해 있는 음악으로 아침이 기다려졌다. 전문가가 구성한 음악 말고도 신청곡이나 사연을 보내면 그에 맞는 음악을 다음 날 아침 준비해주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중 '사탕요정의 춤'에 얽힌 뒷이야기가 흥미로웠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인 차이코프스키는 원래 법률 공무원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4년 만에 일을 그만두고 상테페테부르크 음악원에서 전업 작곡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 작품 중 하나인 '사탕요정의 춤'에는 작은 종소리처럼 영롱한 음색을 내는 악기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첼레스타다. 첼레스타는 당시 발명된지 얼마 안된 악기로 차이코프스키가 프랑스에서 발견해 사탕요정의 춤에 쓰기 위해 가져왔다. 하지만 그는 다른 작곡가들이 이 악기를 쓸까 걱정이 돼 자신이 악기를 샀다는 것을 극비에 붙였다는 일화도 있다. 첼레스타는 영화 <해리포터>의 앞부분에 나오는 소리로도 우리에게 익숙하다. 클래식 음악과 함꼐한 아침은 지루하기만한 2020년의 마지막에 잔잔한 울림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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