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긱 워커'보다 '초단기 노동자' 어떠세요?"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2021. 1. 2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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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긱 워커'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초단기 노동자'를 선정했다.

또한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다각도로 검토해 '북 아트'와 '젠더 프리 캐스팅'의 대체어로 '책 꾸민'과 '탈성별 배역'을 각각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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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아트→책 꾸밈, 젠더 프리 캐스팅→탈성별 배역
문체부·국립국어원 새말모임 쉬운 우리말 대체어 25일 발표
쉬운 우리말 대체어©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긱 워커'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초단기 노동자'를 선정했다.

또한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다각도로 검토해 '북 아트'와 '젠더 프리 캐스팅'의 대체어로 '책 꾸민'과 '탈성별 배역'을 각각 제시했다.

긱 워커(gig worker)은 산업 현장의 필요에 따라 임시로 단기 계약을 맺고 일하는 노동자를 뜻한다. 계약 기간은 몇 시간 또는 며칠 정도의 아주 짧은 기간도 해당될 수 있다.

문체부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국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0%가 '긱 워커'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89.6%가 '긱 워커'를 '초단기 노동자'로 바꾸는 데 적절하다고 답했다.

'북 아트'(book art)는 창의적 요소를 더하여 책의 표지나 속지 등을 예술적으로 꾸미는 일 또는 그렇게 꾸민 책을 의미한다.

젠더 프리 캐스팅(gender free casting)은 연극이나 영화에서 성에 의한 제약이나 차별을 최대한 배제하여 배역을 정하는 일을 말한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앞으로도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긱 워커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쉬운 우리말로 빠르게 다듬고 있다"며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대체어를 사용하도록 유도해 빠르게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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