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출범..연매출 1조‧글로벌 공략(종합)

김미희 2021. 1. 2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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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자산·플랫폼 시너지 기반으로 '글로벌 엔터 기업' 도약
카카오페이지 "초경쟁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 진출"
카카오M "콘텐츠 비즈니스 혁신 가속화, 글로벌 엔터 성장"

[파이낸셜뉴스] 웹툰·웹소설과 음악·영화 제작 분야 카카오 자회사들끼리 뭉쳐 오는 3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출범시킨다. 연매출 1조원 규모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은 25일 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합병비율은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이 각 1대 1.31이다. 즉 카카오M 보통주 1주당 카카오페이지의 보통주 1.31주가 배정된다. 1주당 가액을 표기하는 합병비율은 양사의 기업가치와 발행주수를 반영한 것이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 기업가치는 1:0.6으로 책정됐다. 신규 합병법인명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다. 양사는 26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최종 승인을 거친 뒤 3월 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엠 CI

■카카오 자회사끼리 뭉쳤다

각 매출규모가 수천억 원에 달하는 카카오 자회사간 대규모 합병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이 결합하면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최근 네이버, SK텔레콤, CJ ENM 등 기업들이 콘텐츠 신흥 강자로 도전장을 내미는 가운데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은 양사 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은 그동안 양사가 축적한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역량과 플랫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양사 관계자는 “‘원천 스토리 IP 밸류체인’과 ‘글로벌 스토리 IP 플랫폼 네트워크’를 구축한 카카오페이지와 음악, 드라마, 영화, 디지털, 공연 등 ‘콘텐츠 사업의 밸류체인’을 만들어왔던 카카오M이 결합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점하는 사업 포트폴리오와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됐다”고 전했다.

카카오페이지 이진수 대표. 카카오페이지 제공
■글로벌 웹툰·웹소설과 엔터테인먼트 공략

양사 합병으로 인해 연결되는 자회사·관계사만 50여개에 달한다. 카카오페이지는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16개 자회사 및 관계사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현재 약 8500개 원천 스토리 IP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M은 배우 매니지먼트 7개사와 다양한 개성과 음악 색깔을 가진 레이블 4개사를 비롯해 다수 드라마·영화·공연 제작사를 산하에 두고 있다. 또 규모의 음원 투자 유통 점유율을 바탕으로 연간 1200개 이상 타이틀을 발매하고 있으며, 싱어송라이터와 글로벌 아이돌을 비롯해 프로듀서, 작곡가, 래퍼 등까지 멀티 레이블 장르와 영역을 지속 확대하며 음악사업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작가, 감독 등 80여명의 톱 크리에이터, 150여명 스타 배우들을 중심으로 산업내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영상 콘텐츠 기획, 제작 역량도 갖추고 있다.

카카오M 김성수 대표. 카카오M
■카카오M 김성수-카카오페이지 이진수 시너지

오는 3월 출범할 예정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에 걸쳐 콘텐츠 IP 확장과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카카오페이지가 국내외 구축하고 있는 플랫폼 네트워크와 카카오M의 음악, 영상 등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기존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카카오M 김성수 대표와 카카오페이지 이진수 대표 시너지도 기대를 모은다. 이들은 각자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합병 법인을 이끌며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 진화와 혁신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초경쟁 글로벌 엔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합병을 결정하게 됐다”며 “양사의 비즈니스 노하우와 역량, 그리고 밸류체인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카카오M은 “콘텐츠와 디지털플랫폼을 결합해 차별화 된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겠다”며 “콘텐츠 비즈니스 혁신을 더욱 가속화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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