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시동 네이버·카카오..실적·성장성 두 날개로 난다 [株포트라이트]

2021. 1. 2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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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독점 규제 이슈로 눌려있던 미국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등하자 국내 대표 기술주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그동안 네이버와 카카오는 코스피지수 대비 상승세가 시원치 않았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네이버와 카카오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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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이슈 해소·실적 기대감에 깜짝 상승
네이버, 클라우드와 제페토가 성장동력될 것
카카오, 모빌리티와 IP비즈니스 주목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독점 규제 이슈로 눌려있던 미국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등하자 국내 대표 기술주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22일 전일에 비해 2만1000원(6.51%) 오른 34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 30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이젠 35만원을 넘보고 있다. 카카오 주가도 50만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 22일 종가 46만3000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네이버와 카카오는 코스피지수 대비 상승세가 시원치 않았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으로 인한 빅테크 규제 불확실성의 해소와 지난 4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깜짝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네이버와 카카오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 이들 기업의 신사업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네이버의 올해 성장을 주도할 키워드로 클라우드가 꼽힌다. 클라우드는 기업의 서버와 저장장치를 아웃소싱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각 산업 전반에서 데이터 규모가 급증하고 빅테이터 활용이 늘어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산업이다.

네이버는 국내에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이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5위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아마존, 알리바바,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클라우드부문이 이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의 중요 변수가 됐다"면서 "네이버는 클라우드 사업이 국내 기업 중 가장 앞선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클라우드 부문 성장 속도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가상세계 플랫폼인 제페토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다. 김 연구원은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로 가상세계 플랫폼이 각광받을 것"이라면서 "제페토는 전세계 누적가입자가 2억명에 달하며 올해 엔터기업과 제휴 비즈니스를 통해 수익 모델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는 모빌리티 부문과 카카오TV의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가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허제나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은 "모빌리티 사업 부문은 지난 3분기 손익분기점 달성에 성공했고 올해엔 1만3000대에 달하는 가맹택시에 기반해 시장대응력이 높아져 이익회수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카카오TV의 콘텐츠를 과금제와 광고 모델 적용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수익화에 나선데 이어 IP비즈니스에도 활용하고 있다. 허 연구원은 "카카오TV의 일부 오리지널 콘텐츠로 다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카카오의 콘텐츠 영향력 확대에 따른 성장세가 기대되는 사업 부문이 될 것"이라고 점쳤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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