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 쉬워진다"..CU, '무라벨 생수 페트병' 전면 교체

생수 페트병에 라벨 제거.."브랜드명 인쇄도 안 해요"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CU가 업계 최초로 패키지가 없는 친환경 '무라벨 생수'를 선보인다.

CU는 모든 자체브랜드(PB) 생수 패키지를 '무라벨 투명 페트병'으로 전면 교체한다고 25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2018년 한 해 동안 30만톤(t) 상당의 폐페트병을 생산했지만, 일본·대만 등지에서 2만2000톤의 폐페트병을 추가로 수입했다. 버려지는 폐페트병에 라벨지가 완전히 분리되지 않아 추가 물량이 필요해서다.

'무라벨 생수'는 플라스틱 폐기량을 낮추고 쉬운 분리수거를 실천하기 위해 기획됐다. 페트병을 분리 수거할 때 라벨을 분리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폐페트병 재활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CU는 PB생수 '헤이루(HEYROO) 미네랄워터'(500㎖)를 온전하게 투명 페트병 자체로 재출시한다. 기존에 상품에 부착하던 라벨은 물론 브랜드명도 인쇄하지 않았다.

필수 표기사항인 용량, 수원지, 무기질 함량 등 상품정보는 병뚜껑 밀봉 라벨지에 인쇄된다. 생수를 마시기 전에 뚜껑 라벨지를 분리수거하고 목을 축이면 된다.

CU는 다음달부터 리뉴얼된 무라벨 생수를 본격 출시하고, 1분기(3월)까지 전체 PB생수에 무라벨 투명 페트병을 적용할 방침이다.

송영민 BGF리테일 음용식품팀장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는 그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상품, 서비스, 마케팅 등 다방면에서 전사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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