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 소장 가죽문화재 450여점 대부분은 포유류 가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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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과 한국의류시험연구원(원장 임헌진)이 공동으로 '가죽문화재 식별 분석 공동연구서'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립고궁박물관은 450여점의 가죽문화재를 소장하고 있으나 그동안 가죽문화재에 대한 연구가 충분하지 않았고, 시료를 채취해야만 분석할 수 있는 한계 때문에 식별에 어려움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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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과 한국의류시험연구원(원장 임헌진)이 공동으로 '가죽문화재 식별 분석 공동연구서'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립고궁박물관은 450여점의 가죽문화재를 소장하고 있으나 그동안 가죽문화재에 대한 연구가 충분하지 않았고, 시료를 채취해야만 분석할 수 있는 한계 때문에 식별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박물관은 2010년부터 이어진 자체 연구와 2020년 6월부터 진행한 한국의류시험연구원과의 공동연구로 가죽문화재 종류와 재질에 대한 정보를 축적했다.
이번 연구서에는 가죽의 표면과 단면의 분석을 통해 식별이 가능한 가죽의 종류를 구분하는 방법을 담아 그동안 연구가 어려웠던 가죽문화재에 대한 재질 규명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수록됐다.
또한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한 가죽문화재가 어떤 동물의 가죽으로 제작됐는지에 대한 연구결과도 담겼다. 우선 박물관이 소장한 가죽문화재 대부분 태생동물(소나 돼지, 개 등 포유류) 가죽으로 제작됐다는 사실이 수록됐다.
보록(어보를 담는 가죽함), 호갑(어보를 이동할 때 보록을 담는 가죽함) 등의 보관함, 북의 일종인 절고와 진고 등의 타악기와 방패, 궁대(활집), 시복(화살통) 같은 무구류는 단단하고 견고한 하이드(소나 곰 등 몸집이 큰 동물) 계열의 가죽이 주로 사용됐다.
반면 장식의 용도로 사용되는 곳에는 어피(물고기 가죽)나 스킨(어리거나 몸집 작은 동물) 계열의 가죽이 주로 사용됐다. 특히 전어도(왕이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는 칼) 등 칼의 손잡이에는 상어 가죽이 사용됐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던 태생동물 가죽이 아닌 난생(어류)동물 가죽이라는 점에서 특이점이 있다.
국립고궁박물관 측은 "이번 연구서는 가죽 재질의 식별에 대한 과학적인 규명을 시도한 국내 첫 사례"라며 "이를 통해 가죽 재질 문화재에 대한 시기별‧제작기법별 분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구서는 국공립 도서관, 박물관, 연구기관 등에 배포되며,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에서도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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