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선전매체, 바이든 당선 3개월만에 첫 언급.. 관영매체는 아직도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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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외선전매체가 미국 대선 이후 석 달 만에 처음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당선 사실을 보도했다.
북한 매체가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이후 조 바이든의 대통령의 당선 사실을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북한의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나 평양방송, 북한 주민들이 접하는 노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 등은 25일 현재까지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에서 바이든으로 바뀐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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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지난 23일 남측 인터넷언론인 ‘자주시보’를 인용해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사건을 소개하면서 “미 의회는 이날 끝내 바이든을 당선인으로 선포하지 못하고 다음날이 되어서야 바이든을 당선인으로 확정지었다”고 보도했다. 또 “트럼프 지지자들은 미 하원의장의 책상에 발을 올리고 사진을 찍고 미 의사당에 걸린 성조기를 트럼프 지지 깃발로 바꾸어 달기도 했다”며 “미국의 암울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북한 매체가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이후 조 바이든의 대통령의 당선 사실을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북한의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나 평양방송, 북한 주민들이 접하는 노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 등은 25일 현재까지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에서 바이든으로 바뀐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미국 대선 결과를 취임 이후까지 보도하지 않은 건 이례적인 일이다. 북한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처음 당선된 지난 2008년에는 당선 확정 이틀 만에 “공화당 후보인 상원의원 매케인을 많은 표 차이로 물리쳤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12년 재선 때에는 사흘 만에 당선 사실을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당선됐을 때는 이틀 만에 노동신문을 통해 보도하면서 당선자 이름은 밝히지 않고 ‘새 행정부’라는 표현을 썼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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