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위대 의회의사당 난입 사건 후 코로나 속출

정유정 기자 2021. 1. 2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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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미국에서 발생한 의회의사당 난입 사건으로 의회 소속 경찰과 일대에 배치됐던 주 방위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24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난입 사태 이후 38명의 의회 소속 경찰관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경찰노조 의회 지부장이 밝혔다.

의회 소속 경찰관은 약 1400명이며, 당국은 난입 사태 당시 800여 명의 시위대가 의사당 내부로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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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경찰 38명·주 방위군 170명 코로나 감염 … 진압 위한 후추 스프레이로 기침이 주원인

지난 6일 미국에서 발생한 의회의사당 난입 사건으로 의회 소속 경찰과 일대에 배치됐던 주 방위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24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난입 사태 이후 38명의 의회 소속 경찰관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경찰노조 의회 지부장이 밝혔다. 거스 파파타나시우 지부장은 “경찰 당국 집계에 따르면 경관 38명이 난동 사태 이후 감염됐으며, 앞으로 감염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의회 소속 경찰관은 약 1400명이며, 당국은 난입 사태 당시 800여 명의 시위대가 의사당 내부로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파파타나시우는 “적잖은 의회 공무원들이 당시 재택근무를 했을 것이기 때문에 이들 사이에서도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시위 진압 과정에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할 수 없었고, 후추 스프레이 등을 사용해 사람들이 기침하면서 체액이 사방으로 튀게 된 게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난입 사태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로 몰려가 출입문을 막은 경찰관과 격하게 충돌했고, 이들 상당수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였다.

의회 주변에 배치된 워싱턴DC 주 방위군의 감염도 증가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2주 사이 의회에 주둔한 주 방위군 감염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일부는 인근 호텔에 격리돼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DC 주 방위군도 최소 170건의 감염 사례를 인지하고 있고 더 많은 감염을 예상한다고 WP는 전했다. 워싱턴DC 경찰 통계에 따르면 경찰관 82명이 지난 6일 이후 감염됐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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