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정 총리 "대전서 갑작스러운 사태..안타까운 마음"
[앵커]
지금 중앙재난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있었던 정세균 총리의 회의 모두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원래 오늘은 복지부장관께서 회의를 주재하시고 저는 총리실 내부 회의를 할 예정이었습니다마는 대전에서 갑작스러운 사태가 발생해서 놀라서 제가 잠깐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어제는 대전에 확진자가 없었죠. 그런데 오늘 125명이 되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어제 광주에서 관련된 보고가 있었습니다마는 이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우리가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하는 판단입니다.
오늘 전북과 제주에서는 확진자가 없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조금씩 안정 국면으로 접근해가는 상황이었는데 어제 대전의 대안학교에서 125명의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해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우리들의 방역 노력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고 국민들의 참여, 그리고 국민들의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는 즈음에 이런 상황이 벌어져서 참으로 곤혹스럽습니다.
더욱 걱정스러운 점은 이 기숙형 대안학교가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제2의 신천지 혹은 BTJ사태로 비화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결코 그렇게 되지 않도록 우리가 초동단계에서 확실하게 제압해야 되겠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감 있는 대처입니다. 사실은 돌이켜 보면 신천지 사태도 그렇고 BTJ열방센터의 경우 너무 오랜 시간을 끌었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절대 그런 상황이 반복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저의 판단입니다.
방대본은 역학조사 역량을 최대한 투입해서 빠른 시간 내에 방역망을 펼쳐서 추가적인 확산을 차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수본은 문체부나 교육부, 그리고 각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서 대전뿐만 아니라 전국의 대안학교를 하나로 보고 방역조치에 나서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번 기회에 유사한 대안학교, 기숙 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과 필요한 방역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서 대규모 환자발생 상황을 고려해서 충청권역에 의료대응체계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인근 권역에서 도움을 주도록 중수본이 적극 나서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말씀드리고 반복합니다마는 제2의 신천지 사태나 BTJ열방센터 사태가 되지 않도록 속도감 있게 철저하게 이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해당 상황을 확실하게 파악해 주시고, 특히 진원지가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신속하게 정보를 수집하고 협조를 하지 않으면 법에 따라서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펼쳐주시기를 확실하게 요구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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