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도 트럼프처럼?…'바이 아메리칸’ 행정명령 서명

이용성 기자 2021. 1. 25. 09: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주 미 연방정부 조달에 미국 제품과 서비스를 우선하는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미국 제품 우선 구매) 행정명령에 서명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2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제품 우선 구매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주 미 연방정부 조달에 미국 제품과 서비스를 우선하는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미국 제품 우선 구매) 행정명령에 서명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2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WSJ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제품 우선 구매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기간 사회기반시설 건설 및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포함해 4000억달러(약 442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 및 서비스 조달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공약한 바 있다.

WSJ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관이 2019회계연도에 직접 조달한 제품 및 서비스는 5860억달러(약 647조원) 규모다. 직접 조달상 외국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5% 미만으로 집계돼 있다. 다만 실제 규모는 더 클 수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이번 행정명령의 세부사항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지만 여러가지로 도널드 트럼프 전(前) 미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미국우선주의) 기조에 따른 미국제품 구매를 연상시킨다고 WSJ는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기조를 노골적으로 고집하면서 관세 전쟁을 일으키고 세계무역기구(WTO)와 대립했다.

WSJ에 따르면 미국의 거대한 정부 조달 시장에서 자국 기업이 배제될 수 있다는 이유로 외국 정부들이 이 행정명령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전직 캐나다 외교관이자 싱크탱크 캐나디안 글로벌 어페어스 인스티튜트 부사장인 콜린 로버트슨은 "캐나다와 미국의 경제는 긴밀하게 통합됐기 때문에 이 명령이 발효되면 '우리가 제외됐어' 라고 항의하는 캐나다 회사들이 있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게리 허프바우어 피터슨 국제경제정책연구소(PIIE) 선임연구원은 “WTO 합의에 따라 외국 기업의 미국 정부 조달에 대한 접근권을 보장하는 문구가 행정명령에 포함될지 무역 상대국들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