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중국 견제 위해 아프리카와 교류 늘린다

윤다혜 기자 입력 2021. 1. 2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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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아프리카와의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분석가들은 이같은 바이든의 행보는 아프리카와의 무역 관계와 안보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신호탄이며, 이는 중국 견제의 일환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전문가들은 바이든이 중국을 저지하기 위해 아프리카와의 교류를 확대하는 동시에 아시아 내 영향력을 키우는 것을 막기 위해 홍콩, 대만, 한국 등과의 관계도 지속해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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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행정명령 서명에 앞서 연설하고 있다. 2021.1.22/뉴스1 ©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아프리카와의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프리카를 경시함에 따라 그동안 아프리카는 중국의 독무대였다. 중국은 일대일로 등을 통해 무주공산인 아프리카에 대한 영향력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미국이 이같은 중국의 독주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

24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프리카 여행 금지령'을 철회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리비아, 나이지리아, 소말리아, 수단 등 아프리카 이슬람 국가들의 여행을 금지했는데, 바이든은 이 금지령이 "모든 종교를 환영하는 우리의 오랜 역사와 일치하지 않는다"며 번복했다.

분석가들은 이같은 바이든의 행보는 아프리카와의 무역 관계와 안보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신호탄이며, 이는 중국 견제의 일환이라고 입을 모았다.

세계개발센터의 수석 정책연구원이자 전 라이베리아 공공사업부 장관이었던 기우데 무어는 "미국 내 다양한 의견이 있기 때문에 아프리카 정책의 본질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중국의 부상이 실존적 위협이라는 메시지는 미국의 접근 방식이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또 바이든은 지난 1980년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인종차별 정책에 반대한 바 있다. 그는 백인우월주의 정권하에서 흑인 남아공인들의 고통을 묘사하고, 로널드 레이건 당시 행정부에 차별 철폐에 대한 명확한 정책을 분명히 할 것을 요구했다.

이같은 바이든의 과거 행보와 다자주의를 추구했던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 핵심직을 맡았던 인사들을 자신의 행정부에 기용한 것도 아프리카 접근법이 달라질 것을 시사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나이로비 대학의 마이클 체게 정치경제학 교수는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 아프리카 관련 임무를 수행했던 이들 중에는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내정자, 백악관 국내정책위원회 국장에 기용된 수전 라이스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있다"며 "아프리카에 대한 오바마 전 행정부의 주요 정책들이 부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전문가들은 바이든이 중국을 저지하기 위해 아프리카와의 교류를 확대하는 동시에 아시아 내 영향력을 키우는 것을 막기 위해 홍콩, 대만, 한국 등과의 관계도 지속해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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