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미끄러지는 분데스 상위팀.. 미소짓는 바이에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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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에 신경 쓸 틈 없다"라고 한스-디터 플리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말한다.
순위 경쟁팀이 줄줄이 미끄러지고 있으니 말이다.
플리크 감독은 "지금 우리는 매 경기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경쟁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라고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상위권 팀들이 줄줄이 무너지며 바이에른이 다시 1위 자리를 견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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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정재은 기자=
“경쟁에 신경 쓸 틈 없다”라고 한스-디터 플리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말한다. 그래도 내심 안도의 한숨은 쉬었을 거다. 순위 경쟁팀이 줄줄이 미끄러지고 있으니 말이다.
2020-21 분데스리가 18라운드가 끝났다. 지난해 간신히 1위 자리에 오른 바이에른은 2위 레버쿠젠과 승점 차이가 2점 밖에 나지 않았다. 18라운드가 끝난 지금은? 레버쿠젠은 어느새 3위로 내려갔다. 라이프치히가 바이에른과 7점 차로 2위에 있고, 도르트문트는 7위까지 떨어졌다.
최근 성적표가 형편없다. 라이프치히는 15라운드 도르트문트전에서 1-3으로 크게 졌다. 이후 볼프스부르크와 비기고, 우니온 베를린에 간신히 1-0으로 이겼다. 하지만 18라운드, 마인츠전에서 2-3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마인츠는 강등권에 있는 팀이다.
그런 라이프치히가 여전히 2위에 있다. 순위 경쟁자 레버쿠젠 ‘덕분’이다. 레버쿠젠도 올해 치른 리그 5경기서 딱 한 번 이겼다. 라이프치히가 흔들리는 틈을 타 치고 올라가고 싶었을 레버쿠젠의 꿈은 더 크게 흔들거린다. 현재 3위에 있는 레버쿠젠은 2위 라이프치히와 승점 차이가 3점이다.
도르트문트는 4위에 있냐고? 아니, 7위다. 엘링 홀란드(20)가 부상에서 복귀한 후 도르트문트는 2연승을 거뒀다. 앞으로 승승장구할 일만 남은 줄 알았는데 최근 3경기서 승리가 없다. 강등권 마인츠와 비기고, 레버쿠젠에 지고,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선 2-4로 졌다. 홀란드가 두 골을 넣고도 패했다. 결국 현재 승점은 29점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있는 볼프스부르크와 3점 차이다.
이 광경을 바이에른이 지켜봤다. 플리크 감독은 “지금 우리는 매 경기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경쟁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라고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18라운드서 샬케에 4-0 대승을 거뒀다. 2위 라이프치히와 승점 차이는 7점, 도르트문트와 차이는 13점이다. 상위권 팀들이 줄줄이 무너지며 바이에른이 다시 1위 자리를 견고히 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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