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윤스테이' 윤여정이 보여준 어른의 품격 [TV와치]

석재현 2021. 1. 2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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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 예능을 통해 배우 윤여정에게 입덕하는 이들이 많다.

그가 보여주는 말과 행동으로 어른다움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윤여정의 어른다움은 '윤스테이' 이전 '윤식당' 시리즈에서도 꾸준히 드러났다.

그동안 작품으로만 접한 이들은 '윤식당'과 '윤스테이'를 통해 윤여정의 새로운 면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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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석재현 기자]

나영석 PD 예능을 통해 배우 윤여정에게 입덕하는 이들이 많다. 그가 보여주는 말과 행동으로 어른다움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윤여정은 1월 8일부터 시작한 tvN 예능 '윤스테이'에서 사장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윤식당' 때보다 인원이 한 명 더 늘어난 덕분인지 주방에서 벗어나 체크인 및 음식 주문 등 손님 접대를 주로 맡고 있다. 해야 할 일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음에도 여전히 그가 차지하는 비중과 존재감은 크다.

숙박업이 처음이기에 분명 서툰 점이 있음에도 윤여정은 이를 감추거나 포장하지 않았다. 쌍산재를 찾아오는 외국인 손님들에게 "사실 여기 우리집 아니다. 나도 잘 모른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이와 함께 손님들이 불편한 점이 없는지 세심하게 신경 쓰는가 하면, 방 이름 '진, 선, 미' 의미를 설명하며 덕담식 유머를 건네는 등 친근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인싸력을 보여주며 외국인 관광객들과 친밀도를 높이는 최우식과는 또 다른 매력이었다.

그러면서 상대방 문화를 배려하는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네팔 가족들과 대화하는 모습이 그 예였다. 종교적인 이유로 채식을 엄격히 지키는 장인어른과 유연하게 행동하는 다른 가족을 본 윤여정은 시대 변화에 따른 세대 간 차이를 수긍했다. 이어 시대가 흘러도 자기 가치관을 지키고픈 장인어른 입장에 공감함과 동시에 이를 모시는 사위를 '행운'이라고 칭찬했다. 사소한 대화에서도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유지하면서 소통을 이어갔다. 이는 시청자들에게 '멋진 어른'이라는 좋은 본보기가 됐다.

윤여정의 어른다움은 '윤스테이' 이전 '윤식당' 시리즈에서도 꾸준히 드러났다. 식당을 운영할 때 '사장님 마음대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긴 했으나, 한 번도 자기 마음대로 정한 적이 없다. 직원들이 내는 의견에 귀 기울였고, 그들을 전적으로 믿고 맡겼다. 문제가 닥쳤을 때에도 리더로서 침착함을 유지했다. 스페인 현지인들이 비빔밥을 남길 때는 자신의 판단이 잘못됨을 곧바로 인정하고 오답노트 작성하듯 꼼꼼하게 확인하며 이를 보완해나갔다.

'윤스테이'에서도 직원들과 수평적 구조를 이루고 있다. 직원들이 손이 모자를 정도로 바빠 보이면 "나 뭐 시켜줘"라고 자진해서 나서고, 직원들 간 식사 또한 많이 차리지 말고 라면을 먹자고 이야기하는 등 짐을 덜어주려고 노력한다.

혹자는 윤여정이 나영식 PD 예능의 수혜를 입었다고 평한다. 그동안 작품으로만 접한 이들은 '윤식당'과 '윤스테이'를 통해 윤여정의 새로운 면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이미지 메이킹이 아닌 몸에 배어있음을 예능으로 보여주고 있다. 어쩌면 그는 이제야 예능이라는 매개체를 만나 자기 진가를 보여주는 것일지도. (사진=tvN '윤스테이' 캡처)

뉴스엔 석재현 j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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