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소문' 귀여운 조병규X잘생긴 김세정, 이미지 전복의 성공[TV와치]

이민지 2021. 1. 2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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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경이로운 소문'이 성공적인 한국판 히어로물을 선보였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악귀 타파 카운터즈라는 만화적인 상상력을 드라마로 옮긴 '경이로운 소문'은 경이로운 시청률 상승세 속에 여러 방면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경이로운 소문'에서는 이런 여성 히어로의 이미지를 과감히 버렸다.

'경이로운 소문'은 멋있게 폼 잡는 남성 히어로도, 섹시한 카리스마로 무장한 여성 히어로도 배제한 이미지의 전복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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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OCN '경이로운 소문'이 성공적인 한국판 히어로물을 선보였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악귀 타파 카운터즈라는 만화적인 상상력을 드라마로 옮긴 '경이로운 소문'은 경이로운 시청률 상승세 속에 여러 방면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나는 악귀타파 히어로물이다. 1회 2.702%로 시작한 '경이로운 소문'은 1월 24일 방송된 16회 10.999%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OCN 역사를 다시 썼다.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악귀를 잡아 소환한다는 만화적 상상력은 드라마 소재를 한층 확장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이야기이지만 동시에 유치해지거나 오글거릴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다. '경이로운 소문'은 소년만화다운 경쾌한 분위기를 살리고 화려한 액션을 더한데다 배우들의 담백하고 섬세한 연기로 이 단점을 최소화 했다.

동시에 히어로물에서 고착화된 이미지들을 깨며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일반적으로 히어로물에서 여성 히어로들은 화려한 액션과 냉정한 판단력 등을 갖추고서도 섹시하거나 아름다운 면모를 잃지 않는다. 이는 많은 이들이 숱하게 지적하는 의상에서도 드러난다.

'경이로운 소문'에서는 이런 여성 히어로의 이미지를 과감히 버렸다. 카운터즈 여성멤버 도하나(김세정 분)와 추매옥(염혜란 분)은 기존 여성 히어로들과 결이 다르다. 빨간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이들은 예쁘거나 섹시한 모습을 버리고 카운터즈로서의 본분에 집중한다. 도하나는 드라마의 '잘생김'을 담당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거친 액션과 터프한 면모를 보여준다. 추매옥은 몸을 사리지 않고 희생하는, 카운터즈의 리더 같은 모습으로 또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반면 타이틀롤 소문(조병규 분)이 귀여움을 담당하며 성장형 히어로의 매력을 제대로 그려냈다. 운명적 힘에 이끌려 얼떨결에 카운터가 된 소문은 18세 고등학생 다운 해맑음과 미숙함, 선택받은 자 다운 정의로움과 성숙함을 두루 갖줬다. 부모님의 영혼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불길에라도 뛰어들듯 하지만 태생적으로 마음이 여려 잘 울기도 한다. 카운터들도, 시청자들도 아직 어린 소문의 성장을 돕고 지켜보며 드라마에 몰입했다.

'경이로운 소문'은 멋있게 폼 잡는 남성 히어로도, 섹시한 카리스마로 무장한 여성 히어로도 배제한 이미지의 전복에 성공했다. 대신 사람 냄새 나는, 우리 이웃에 있을 법한 이들이 히어로가 어떤 매력이 있는지를 입증했다.

'경이로운 소문'은 시즌2 제작이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 시즌1에서 보여준 매력을 더 살리고,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분을 보완해 돌아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편 '경이로운 소문'은 OCN 역대 최고 시청률 경신 등 흥행에 힘입어 예능 형식의 스페셜 방송을 선보인다. '경이로운 소문' 스페셜 방송 '경이로운 귀환'은 오는 2월 7일 방송된다. (사진=OCN)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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