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글로벌 10대 기업 중 7곳은 빅테크..금융업 재편 주도"

배옥진 2021. 1. 2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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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가총액 10대 기업 중 7개가 테크핀 트렌드를 주도하는 빅테크 기업으로 나타났다.

25일 삼정KPMG(회장 김교태)가 발간한 '공룡들의 전쟁터가 된 금융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시가총액 10대 기업 중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알리바바, 텐센트, 페이스북 등 7개사가 빅테크 기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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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가총액 10대 기업 중 7개가 테크핀 트렌드를 주도하는 빅테크 기업으로 나타났다. 빅테크의 금융산업 진출이 빨라지면서 세계적으로 빅테크가 금융업 경쟁구도 재편을 주도하고 있다.

25일 삼정KPMG(회장 김교태)가 발간한 '공룡들의 전쟁터가 된 금융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시가총액 10대 기업 중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알리바바, 텐센트, 페이스북 등 7개사가 빅테크 기업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빅테크 기업 금융업 진출 배경으로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 부상 △데이터 확보로 새로운 수익 창출 △비금융 기관에 대한 규제완화 트렌드를 꼽았다.

금융업 후발주자인 빅테크 기업은 유통·SNS 등 고객 최접점에서 대규모 고객수와 디지털에 익숙한 세대 중심의 플랫폼을 갖춰 네트워크 효과를 창출하는 강점이 있다. 데이터 활용 역량과 기술로 기존 비금융 비즈니스와 시너지를 내 초개인화 서비스를 고도화할 수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인수합병(M&A)과 벤처캐피털(VC) 투자로 새로운 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2014년 17건에 그쳤던 빅테크 기업의 핀테크 투자건수는 2019년 47건으로 증가했다. 2014~2019년까지 알파벳 65건, 텐센트 49건, 알리바바 22건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이 핀테크에 선제 투자하면서 금융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선점하고 있다.

표. 빅테크 기업의 핀테크 투자 추이 (자료=삼정KPMG)

국내에서도 모바일 채널을 이용해 새로운 금융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며 기존 금융사와 빅테크·핀테크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보고서는 금융기업은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금융사의 고도화된 역량이 내재된 장기 금융상품 등을 맞춤형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빅테크·핀테크 기업과 협업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인수합병으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빅테크 기업은 금융안정성과 안전한 금융서비스를 위해 보안과 금융소비자 보호 등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새로운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소비자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포착해 혁신 서비스 창출과 투자로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재박 삼정KPMG 디지털본부장 전무는 “고객이 보유한 전체 금융 상품, 자산, 현금흐름, 성향을 분석해 최적의 포트폴리오와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가 마이데이터 도입에 따라 제도권화되고 활성화될 것”이라며 “고객 접점에서 절대 우위에 있으면서 지급결제를 넘어 금융 경험을 넓히는 빅테크 기업이 기존 금융사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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