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와 결별 유력' 신트트라위던, 또다른 日 선수 영입 임박

일본 우라와 레즈 수비수 하시오카 다이키. 출처 | 우라와 레즈 공식 SNS 캡처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이승우가 자리 잡지 못하면서 결국 타 리그 이적을 주시하는 가운데 신트트라위던은 또 다른 일본 선수 영입에 근접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25일 ‘J리그 우라와 레즈 소속으로 뛰는 올림픽 국가대표 수비수 하시오카 다이키가 벨기에 주필러리그 신트트라위던에 1년 임대 이적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우라와와 신트트라위던 구단 간의 합의는 끝났다. 지난 시즌 오른쪽 수비수로 31경기를 뛴 하시오카는 힘을 앞세운 대인 방어와 공중볼 경합 등에서 호평받고 있다. 센터백으로도 뛸 수 있는 만능 수비수다. 지난 2019년 국내파로만 구성한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통해 A대표팀에도 발탁된 적이 있는 그는 올림픽을 앞두고 유럽 진출을 갈망해왔다.

신트트라위던은 지난 2017년부터 일본인 구단주가 이끌고 있다. 그 영향으로 올 시즌에만 5명(스즈키 유마, 나카무라, 이토 다쓰야, 마츠바라 코, 다니엘 슈미트)의 일본인 선수가 한솥밥을 먹고 있다. 하시오카가 합류하면 유럽 내에서 보기 드물게 한 팀에 같은 국적의 아시아 선수 6명이 뛰게 된다.

신트트라위던은 올 시즌 7승5무11패(승점 26)로 리그 15위에 처져있다. 강등권인 17위 세르클레 브뤼헤(승점 22)와 승점 차가 4밖에 되지 않는다. 오른쪽 수비수로는 미국 출신 크리스토퍼 제임스 던킨이 주전으로 뛰고 있다. 하시오카가 즉시 전력감으로 합류해 주전 자리를 꿰찰지 지켜볼 일이다. 다만 신트트라위던은 ‘일본세’가 워낙 강해 이전 사령탑도 선수 기용을 두고 구단주와 마찰을 빚은 적이 있다. 시즌 중반 소방수로 투입된 피터 마에스 감독이 어떻게 일본 선수들을 운용할지도 관심사다.

kyi0486@sportsseoul.com